Buddhist 244

나의 왼손

지난주에 오른손 엄지의 관절에 손상을 입어 지지대 착용 중입니다. 드디어 " 거들 뿐' 인 왼손이 전면에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엄지가 그동안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위질 병 마개 돌려 따기 손톱 깍기 빨래 쥐어 짜기가 불가능 합니다. 신체적 제한은 , 세상을 달리 보게 만듭니다. 우선 느리게,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 말면 못하고 찬찬히 일 자체에 집중 합니다. 그렇게 노력해도 안되던 무심한 행동이 가능 해졌습니다. 오랫 동안 잘 못 알고 있었던 일은. 명상이란 뜨는 생각을 없애고 누르고 가라 앉히는 행동이 아니라 바라 보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사고란, 대부분이 projection 입니다. 인지가 시작 되는 시점 부터 mirroring 을 합니다. 자기 모습을 ..

Buddhist 2020.08.25

安心立命處

가능하면 적명스님의 일기책 의 단 한 페이지라도 읽고 하루를 시작 하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내게는 어느때나 시작 뿐이었지 이번 시작도 시작에 그칠지 모른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냐? 여래의 동체대비 ( 同體大悲) 의 加被로 비록 長雲이 바다 같더라도 끝까지 서서 말려버리고 말리라. 怯弱心에 지지 않으리라 가피하소서 수행의 최종 목적은 일체 중생과 털끝만큼의 차이도 없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내 욕망이 줄면 그만큼 만 萬생명과도 하나가 되어 행복해집니다. 중생이 무리 한 것은 탐욕이 행복의 길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나에 대한 욕심을 줄여 남을 돕고 배려하고 존중할 때 스며 드는 것입니다. 보살은 원융한 법의 이치로 의지 하는 이이다. 사람을 기쁘고 자유롭게 해주..

Buddhist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