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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기

오늘 아침도 , 어김없이( 흑) 출근 하다가 잊고 나온 물건들을 챙기려고 다시 돌아 갑니다. 본래도 참 부주의한 아이여서 건망증은 고질 입니다만, 나이들어서는 문득 겁이 납니다. 그야말로 하얗게, 사건의 기억 저장이 비어버립니다. 유투브 동영상이 제 취향따라 올려 주는 대로 따라 가다 보니,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최신 영화 룩백이 계속 뜹니다. 평이해서 그저 지나쳤던 에니메이션 영화까지 소환되어, 그 세계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 요 몇 칠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살아 가야 할 것인가그 일을 하는 것으로, 삶을 알았고, 거친 세상사를 견뎌 왔는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낡고 소용없으며 잊혀져 가는 일들..이 일을 더 해도 되는 것인가,...이런일이 아직도 즐거울 수 있을 까..

영화 이야기 2026.10.23

에덴의 동쪽

에덴의 동쪽에서 제임스 딘의 연기는 한편의 무대 연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받쳐질 농작물의 새 순이 돋는 것을 기뻐하며 고랑 사이를 뛰어 다니거나흙에 엎드려 천진하게 웃는 모습과, 그렇게 이익을 남긴 돈이 부정 당할 때 지폐를 아버지에게 들이 밀며, 소리 조차 터뜨리지 못하는 울음/ 광기 칼, 또는 카인의 절망적 몸부림은 비극의 시학 을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네플릭스의 에덴의 동쪽에서 플로렌스 퓨의 연기를 보면서 다시 전율을 느낍니다. 그녀의 악함은 어떠한 비극적 당위성도 없습니다. 악행을 지적 받을 때, 케이트는 순진 무구한 표정을 짓습니다. 자신의 본능적 욕구를 실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감정을 공감할 아무런 정서적 기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이 상상 할 수..

도비와 쿠일

출근길 . 순한 기운이 거리에 내려 앉습니다. sf 환타지 액션물에서 주인공들을 제외한 대부분은 무수히 죽어 쓰러집니다만, 체스의 말이나 바둑 돌 처럼 승/패 의 수를 표식하는 것으로 개개인의 고통과 죽음은 무시 됩니다. 그러나 어떤 죽음들은 그들이 주요 인물이 아니며 서사의 일부 에피소드라 해도 인내 자유 헌신 과 용기라는 전체적 주제에 걸맞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연휴중에 만달로리언 시리즈를 다시 봅니다. 쿠일 Kuill 에게서 해리포터의 도비가 겹쳐 보입니다. 도비는 하우스 요정으로 비정한 말포이 집안의 노예로 살아 가다가,쿠일은 제국의 식민지 하에서 강제 노동을 하다가 속박으로 벗어나 자유를 얻습니다. 둘다 뛰어난 재능( 마법과 기술 수리 능력 ) 을 가지 고 있으며 ..

카테고리 없음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