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556

일지 241107

1. 오에 겐자부로의 아들 히카리는 , 그의 할머니를 방문하고 돌아 오는 길에 이렇게 인사합니다 " 힘내서 죽으세요"잠시 어리둥절 하던 할머니는 크게 웃으면서 " 고맙다" 고 대답합니다.지능이 낮은 히카리는  추상적인 언어 구사를 하지 못합니다.연약해 보이는 할머니가 힘을 내셔야 할 것 같고 노인이라면 죽는 큰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 했을 지도 모릅니다. 2. 오랫동안 산에 가지 못했습니다. 의욕이 떨어졌거나 게으름 때문입니다. 건강 검진에서 혈압이 높다는 위험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력이 있는데다가 웨이트 조절 도 신경 쓰지 않고 무심 했다는 게 한심합니다. 3. 약도 챙기고 다시   아침 산책을 하려니 해가 짧아 져 있어 어둑한 새벽에 집을 나서야 합니다. 지난 주 까지  반 팔 옷을 입고 다녀야 할..

나의 이야기 2024.11.07

의학 드라마

의대에 진학 하게 된  직접 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10대 초반 , 미드 닥터 게논을 즐겨 보았던 것도 일조 하지 않았을 까.. 되집어 회상 합니다.정신과  전공이라, 인턴과 대학병원의 수련 시절 말고는 의학 전문 지식을 꾸준히 업데이트 할 정도로 학구열 이 많지는 않았지만, 의학 드라마를 보면서  리마인드 하기도 합니다.열정, 인간애, 공감, 스릴과 긴장을 완화 시키는 유머 , 멋진 팀워크와  동료애 , 지적 만족감 등이  병원 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드라마적 요소 입니다. 미드 ER과 그레이 아나토미 가 단연 최고라고 개인적으로 꼽습니다.그리고 최근 슬기로운 의사 샐활을 다시 정주행 하고 있습니다.  괴기스러운 어둡고  부정적인  악마적 스토리의 유행이 끝날른지,밝고 선하며 긍정적인 이야기..

영화 이야기 2024.11.05

언젠가

몇 년전에 바닷가에 위치한 병원에서 근무 한 적이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환자가 있고 의사가 필요하다면 나의 역활이 있을 것이다 "  라는 심정으로 나름 의미를 찾아 보려고 노력 했던  날 들입니다.  그 당시의 기록하고 저장해 놓은 글과 사진에서. "병원에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고양이 들이 어슬렁 거립니다. 대개 병원이라는 환경에서 야생 동물을 들이는 것은 위생에도 문제가 있을 테지만 정신병원의 특성상, 일반 병원 보다는 엄격하지 않고 건물이 자연환경 속에 놓여 있어서.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이들에 너무 애틋합니다. 자기 잔반을 십시일반( 어떤 때는 자기 먹을 것을 먼저) 나눠 먹여 애들이 순하고 애교가 넘칩니다. 정서적으로는 좋은 치료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Psychiatrist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