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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단상들

1.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우리시대에 김민기에게 정신적 부채를 지지 않은 사람은 드물겁니다. 주말 아침 문득 ( 김민기가 부른)아침 이슬을 , 귀등으로 흘리듯 듣다가 아 이게 무슨 투쟁 선동의 노래야, 다른 세계로 옮겨 가는 장면이고만, 중얼 거립니다.어느  것에도 빗대지 않고 자기자신에 순수하게 투영되어 있는 죽음을 바라 보는 듯 합니다. 생을 마친 찬란한 영광 의 길.그것도 20대 청년의 감성으로 나온 노랫말이라니.  그에 대해 알고 싶어  혹여  자필 글이라고 있..

나의 이야기 2024.08.19

감정 영역 (EQ; emotional quotes)

감정지수 라는 말이 유행 했던 적이 있습니다.인간의 정신은 세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 생각과 감정과 행동)  지적 요소를 지나치게  중요시 해왔던 산업 사회/ 분석의 시대를 거쳐 오면서 그 부작용으로 삭막한 인간 관계나 지적 열등 인간에 대한 편견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삼 강조 하는   트랜드 였겠지만, 감정이 정신의 우위 기능은 아닐 뿐더러 감정적 인간이 더욱 우월 한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감정을 통해서 타인과의 공감이 가능 하며 관계를 원활 할 것을 기대 하겠지만감정이라는 정신 요소를 다스리기는 참 버겁습니다. 밝고 유쾌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흐믓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 에너지가 반대의 방향으로 향했을 때는 고통스러운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오르페우스가 연인과 사랑에 취해있던 행복 한 시간 들..

Psychiatrist 2024.08.16

드라마 보면서 여름 나기

더위와 습기로  만사 의욕이 바닥입니다. ( 콘텐츠를 제공하는 무궁무진한 서비스덕에)  옛날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유난히 무더웠던 1994년에 방영한 김수현 작가의 작별. 그의 나이가 50의 중반이어서 필력의 최고 전성기 였고, 시청률이 전과 같지는 않았으나  뷸륜이나 윤리적인 내용으로 비난을 받았다 해도 ( 요즘의 수준으로 보면 그 선정성은  순박할 지경이고) 작가의 고집으로 밀고 나갔다 해도  여러번 다시 보기를 했던" 재미있는' 드라마 였었습니다.나이가 60을 넘어 가니 인생을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전만 못합니다.하나,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 간혹 발견 하기도 합니다. 작별.1. 암 진단받고 시한부를 살아 가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 그의 아내역에 감정 이입..

나의 이야기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