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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 지기 위해

1.금강경  제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에 서.若干種心 如來悉知. 약간종심 여래실지. 구마라 쉽의 번역으로는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알고 있다" 인데 현장 법사는 여기서 마음 심 心  대신에 심류주 心流注 - 마음의 흐름이라고 번역합니다.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비법은 솔깃합니다. 평생 고민 하던 일이고 나도한 내 마음을 고스란히 상대에 전할 수 있는 신통력이 있다면,무거운 짐을 덜어 낼 수 있을 것 아닌가,그러나 마음 그자체의 성질이 없다 무자성 無自性 이라는 또다른 퍼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알 수 있다,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 길이 있다는 말만 으로도 위안은 됩니다. 2.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희생을 보려고 합니다.희생이라는 것이 무언지도 참 오래 고민 하던 문제입니다.  벼르고 ..

Buddhist 2024.08.29

예술의 종말

실험공간 슬,현대미술 강의 이번주의 주제는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입니다.예술이  일상의 삶을 기록하는 원시미술과  종교와 권력의 표상으로 종속 되어 있던 오랜 역사로  부터 독립하여  예술가가 독점적으로 권력을 쥐게 된 것은 르네상스 이후 부터입니다.  르네상스시기의 위대한 예술가 들에 의해 외부 대상을 생생하게 재현 하기 위해 원근법, 인체의 균형, 표면을 매끄럽게 문질러 붓질을 감추고 완벽하게 모방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근대에 이르러  사진과 영화 등의 기술이 발달 하면서 순수 예술은 위기를 맞게 됩니다. 공식을 벗어난 자유로운 인상을 그자리에서 캔버스에  직접 찍어 바르는 붓터치 로,  감각의 표현 , 추상, 초현실 등의 모더니즘의 시대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뒤샹의 변기와 앤디 워홀의 부릴로..

카테고리 없음 2024.08.26

사물을 가지고 놀기

살아 있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은 몇가지나 될까? 아마 인류의 수 만큼일 겁니다. 그것을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 할까 ? 현대 미술 강의 의 이번 주 주제가 사물 ( 몬) 을 가지고 놀기 입니다. 사라 제Sarah Sze의 끝도 없이 물건들을 이어 붙이고 쌓아가는 작업 영상을 보면서, 의미 없는 행동에   골몰 하는 것으로 이해 받지 못하는  나의  환자 들을 생각합니다.  쓸데 없어 보이는  상황에 끌려 들어 가거나 ,  주변에 널려 있는 버려지는 물건들( 심미적으로나 경제적 가치로 사용 된 적이 없는)의  이미지가 그들에게는 새롭게  감각이 되어  주위를 끕니다. 아마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그 무의미 해 보이는  산만한 행동을 바라 볼 의지만 있다면, 돌고 돌아 그들..

카테고리 없음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