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가벼워 지기 위해

torana3 2024. 8. 29. 09:21

1.금강경  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에 서.

若干種心 如來悉知. 약간종심 여래실지. 

구마라 쉽의 번역으로는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알고 있다" 

인데 현장 법사는 여기서 마음 심   대신에 심류주 心流注 - 마음의 흐름이라고 번역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비법은 솔깃합니다. 

평생 고민 하던 일이고 나도한 내 마음을 고스란히 상대에 전할 수 있는 신통력이 있다면,

무거운 짐을 덜어 낼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러나 마음 그자체의 성질이 없다 무자성 無自性 이라는 또다른 퍼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알 수 있다,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 길이 있다는 말만 으로도 위안은 됩니다.

 

2.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희생을 보려고 합니다.

희생이라는 것이 무언지도 참 오래 고민 하던 문제입니다. 

 벼르고 벼르다 볼 수 있게 되어 기대하지만 워낙 지루 하고 난해한 영화 라 하니 

예습 삼아 이것 저것  영화 해설 을 찾아 봅니다. 

대부분 영화에 매겨진 문화 사회적 가치를   읊는 것으로, 결국 그 의미는 스스로 알아 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 희생인가, 자의적으로 희생 하는 것과 희생을 당하는 것은 ?

희생을 하게 되는 것은 몸인가 마음인가? 등등.  무거워 질 게 뻔 한 일을 왜 이렇게 찾아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3. 네 물론.  내려 놓고  깃털 처럼 가벼워 지기 위해서입니다. 

여수 향일암. 에서 7년전
아침 산책길에 배드민튼 코트의 바닥 에 \서 발견한 화석화 된 잠자리와 나뭇잎
네네 가벼워 지고 싶습니다. 날라가 버릴 지라도, 어지럽지도, 두렵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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