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사경을 마치며

torana3 2024. 3. 18. 12:56

산스크리스트 금강경 역해 3번째 사경을 마쳤습니다.

하루  1-2 챕터씩 주중에만 해서 7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책의 독법도 마찬 가지지만 지금은 더 이상 '공부' 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단어의 뜻을 찾는 다든지, 명칭을 외운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산스크리스트의  음을 적어 놓은 알파벳을 더듬거리며 읽는 것으로 일종의 독송을 하거나 

익숙한 한자어로 흘러 넘기듯 의미를 헤아리는 것으로 

젊어 힘이 넘칠 때 , 열렬하고 간절한 기도의 의식을 대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두가지 만 마음에 긋습니다.

 

1. "부처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음으로 받들어 봉행하였다"

의 모두의 예시로 장로 수보리를 위시로 하여 뭇 비구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일체 세간의 하늘 사람 세상 사람 아수라 건달바 ..들입니다. 

여기서 우바새는 " 파괴와 붕괴및 죽음의 원인이 된다 즉 세간의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 을 나타낸다"

" 건달바 또는 간다르바는 신중 가운데 하나로 향기만 먹고 사는 예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

라 합니다.

우바새가 아닌 간다르마에 대한 소망이 입니다.

물론 향기만 먹고 살지는 못하겠지만 향기로운 생각과 마음을 지닐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두번째는 무아사구 無我 에 대한 명상입니다.

 금강경에서  무자성無自性    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모든 것은 그것이 그것이게끔 하는 속성이 있다 .  모든 것은 스스로에게 자기 속성이 적용되지 않는다 ( 무자성)

즉 모든 것은  무자성이다. 어떤 것이건 ( 스스로에겐 ) 그 어떤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모든 것이 아니기에 모든 것이다. 

 

하나 3번 이나 사경하고도 여전히 무아 에  이르기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불은 태우는 속성이 있지만 즉 무엇인가를 태우기 때문에 불이라고 하지만 자기자신을 태울 수는 없는 것이므로 

스스로에게는 불이 아니다. 나의 속성이 나는 아니다.( 無我 )그러므로 나라고 하는 것이다. 

 

내일 부터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사경을 시작 합니다.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요, 나의 속성이 아닌 진아에 언젠가는 이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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