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모두 알고 모두 본다

torana3 2023. 12. 8. 09:23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 할 것인가.

두 인간이 동시에 내면의 세계에 들어가 경험을 공유 할 수 는 없습니다.

인간은  각자의 주관 속에서 느끼고 생각합니다.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없애 보려고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말 이라는 것 조차 자신의 생각 속에서 각색이 되기 때문에 단지 짐작 할 뿐, 

왜곡 되거나, ( 공감을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무시하고 이해 하려는 시도 조차안합니다.

그저 자신의 정신세계을 보편화 하여 그 바운더리로 부터 벗어 나지 않은채 타인과 세계를 지배 하기도 합니다.

 

인생의 반을 정신과 의사로 살아 왔지만 저는 환자의 환청과 망상을 , 도구화된 언어로 전달 받을 뿐 

완전한 공감은 할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이 옳다고 네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 하지 않을 뿐이며 그를 바꾸기 위해 애를 쓰지는 않습니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나의 내면 세계로 부터 흘러 나와 타인의 세계로 흘러가 섞이는 일은 불가능 할 듯 합니다.

참으로 고독한 일입니다. 

 

금강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 그 붓다의 지혜로 이 사람을 모두 알게 되며, 곧 여래는 붓다의 눈으로 이사람을 보게 되며

곧 여래는 이사람에 대해 모두 깨닫게 된다"

 

나를 무  로 만들고 삼라 만상과 일치를 이루는 일. 

그런 정신세계의 모습은 가능 할까?

 

소박한 내 방 창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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