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우울과 고독 Depression & Loneliness- 1 프로이드를 위시하여 후대의 정신과 의사들은 문학작품이나 예술을 통해서 정신의 영역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작가나 예술가들은 정신과 의사들이 수많은 임상경험에도 불구하고 알아 내기 어려운 마음의 모습들을, 그들은 직관적 느낌과 통찰력으로 멋지게, 감탄스럽게 묘사해낼수 있.. Psychiatrist 2014.06.17
12. 빌라 보르게스Villa Borghese 의 샘 종영한 드라마중에 한 여주인공의 대사. 그냥, 기차를 타고 가다가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스치듯, 흘려 버리기로 했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내용입니다. 열정적으로 살다가 소위 실패에 지친 30초반의 여주인공의 독백이지만 실은 일흔이 넘은 작가의 생각일겁니다. 프로이.. Psychiatrist 2014.06.11
5. 치유의 하루 저의 부모님의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 때문에, 저는 " 네가 편안하고져 하면 누군가가 힘들어야 한다." 라는 말씀이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어른이 된 뒤로,줄곧 어머니이며 정신과 의사라는 역활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누군가에게 주는 일이 받기 보다는 익숙하며,, 어.. Psychiatrist 2014.05.31
행복한 사람 병실에서 제 환우 들은, 자주 묻습니다. " 선생님은 행복 하시죠?" 제가 이러저러 하며 결코 행복 한 것은 아니며 누구나 비슷한 불행한 마음을 지닌다,... 하면, 에이, 뭐 선생님이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합니다. 행복에 대한 수많은, 아포리즘, 종교와 명상에 의한 예시, 철학이나, 심지.. Psychiatrist 2014.05.20
듣기보다 중요한 것 제 직장의 초입에 큰 조형물을 제작하는 작업 창고가 있습니다. 전시장도 겸하는데 실외에 설치된 조형작품입니다. 밋밋하게 허연 입상인데 망원경으로 어딘가 바라보는 모습이며 표정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너무나 적나라 하여 감흥은 별로. 압축된 상징으로.. Psychiatrist 2014.05.14
참새와 강아지 오월인데도 왜 이리 춥기만 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스카프를 꺼내어 목에 두르고 긴팔 쟈켓을 다시 꺼내 입습니다. 시국은 점입가경입니다. 애국이나, 경제 발전이니, 내세우던 구호가 빛이 바래자, 결국 안위만을 걱정하며,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취소하고 변명으로 일.. Psychiatrist 2014.05.09
망상에 직면하기 지난 주 부터 L 과 냉전 중입니다. 주치의로서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상황이 그렇습니다. L은 나이가 나의 막내 동생이나, 조카 뻘입니다. 몇 년동안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해서 거의 병원이 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많이 좋아합니다. 어떤때는 숭배하는 듯, 제가 이상.. Psychiatrist 2014.05.02
다른 사람일을 알려하지 말라 위기의 주부들 (Deaperate Housewives)를 몰아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추리극을 좋아합니다. 김전일이나,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무거운, 어두운 , 비정상적 범죄행위의 주제는, 의도적으로 피합니다만, 이런 류의 미스테리극은, 치밀한 묘사가, 감정의 이입이 없이 극으로서 볼 수 있도록, .. Psychiatrist 2014.04.16
마음을 성형하기 저는 구세대에 속하고 보수적인 사람이라, 성형의 시술을 하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게다가 저는 미, 추에 대한 선호가 별로 일반적이지 않아서 고정적이고 영구적인 대상에는 미라고 판단하기가 주저 스럽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주 고집이 세셨는데, 치아가 다 빠져 나가도 틀니를 끝.. Psychiatrist 2014.04.03
문학수업 하상욱 시인의 글을 보여주고 같은 형태로 시 지어 보라 했답니다. 우리들이 모여서 다들 우물거릴 뿐 선듯만들어 내지를 못해 좀 어렵지 않나 그랬는데. 술술 긁적거리듯 적어서 냅니다. 노력했건만 화끈~화끈~ 배고품의 고통도 넘겼건만... " 몸무게 재는 중' 먹어도 먹어도 자구 땡기네 .. Psychiatrist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