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게르니카 처럼

torana3 2023. 3. 24. 15:02

언어를 매개로 소통 할수 없는 경우에 그들의  정신세계를 파악할 수있는 방법은 ?

그 고여진 말의 소용돌이를 흐르게 만들 수는 없을까,?

 

대상의 존재 조차 의식 되지 않는 자기안에 갖혀있는.

풍부하게 쏟아 내지만, 실마리를 찾아 낼수 없이  뭉쳐있는 불안정하고 혼동된 세계.

지독한 수줍음과 주저함, 위축, 의지조차 사라져 회피하는 .

 

그들에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유리한 방식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인지를 다시 교정하는 일을 해야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우선 대화 가 필요해!! 입니다. 

 

최근에 읽은 두권의 책( 이재운 선생님의 아늑한 베드 사이드에서 등장한) 에서 골라낸 장면입니다. 

" 그들은 내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뇌성마비 소녀 멜로디는 수백, 수만가지의 언어가  맴돌고 있으나 표현 되지 못하고 눈송이처럼 녹아 버립니다"

- 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 

다른 책은 내 친구 윈딕시입니다.

소녀 오팔은 떠돌이개  윈딕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외롭게 단절 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들이 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오팔이 너무나 그 사연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어 버리고 나서 어떻게 살았는지는 나한테 무척 중요했다".

 

어제는 정신건강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했어야 합니다. 

그들이  아무것도 몰라서 병에 걸리고 다른 보통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 런 상식적인 지식들을  굳이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멜로디 처럼 듣지 않고 딴청을 부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을 , 어떻게 사는게 옳을 지를 물어 보고 싶었습니다. 

 

기대한대로,  자신들의 이야기와 기발한 방식들을 들려 줍니다. 기꺼이.

온 세상이 비명을 질러 대는 것 같습니다. 게르니카 처럼/연필과 여러 색조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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