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Messy or Tidy *

torana3 2013. 9. 23. 11:22

숲의 두 분 선생님은 아티스트 이면서도 오랫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교육의 문제는 우리 잡담의 주제로 자주 오르게 됩니다.

 

  유럽의 여행을 다녀오신 김선생님이, 베를린에 한달이나 머물렀다해서, 그 긴 시간을 뭐하고 지내 셨냐니까,

전시가, 끊이지 않고 있었으며, 거리에, 교외에, 널려있는 볼거리들을 이야기 해주십니다.

그 곳의 유명한 두 미술 학교 UDK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 바이센제 Kunsthochschule Berlin-Weißensee
의 학생들 전시와 작업실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보여 주셨습니다.

 

예술적 표현을 위해 쓸 수 없는 재료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자연의 채집물, 옷가지등 잡동사니-쓰레기, 풍선, 석유 까지)

어린애의 것과 같은 아주 유치한 것 부터, 미완성, 진행 중인, 작업실을 통채로 전시하는

어느하나 유사한 것도 없으며,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보고 있으니  즐거워 집니다.

 

*IHT의 몇칠전 기사입니다 -Its not Mess,  It's ceativity

(Kethleen D. Vohs 미네소타대 마케팅학 교수)

 

통상적으로  깨끗하게 정돈된것에 대한 선호가 더 크며, 경건하며도덕적이고 올바른 윤리적 기준과 진실함과 연관된 단어지만,

반면에 왜 사람들은 지저분함에 잘 견디거나, 받아 들이기 까지 하는 것인가,

정돈됨이나 다름없이 어질러짐도 또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의 지향을 갖게 한답니다.

 

저자의 실험입니다.

음료에 대한 소비자 연구라고 표면적 이유를 대며 한곳은 깨끗하게 정돈 된,

다른 곳은 너저분하게 준비된 두 실험 장소에 초대된 사람들에게 과일 음료의 메뉴 의 재료를

한가지는 Classic,다른 종류에는 New 에 하일라이트 하여 제공하니,

Tidy한 방의 사람들은 전자를 Messy한 방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비율이 배가 넘었답니다.

 

다른 실험으로, 핑퐁 볼공장에서 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의 아이디어를 내라 하니까,

전자의 사람들에 비해 후자의 사람들이  관습적이지 않은 새로운 용도(예를 들면 얼음 큐빅을 만드는, 의자에 다리에 붙여 마루를 보호 한다든가)

더 많이 생각해 내더랍니다.

 

프라이 버시를 잘 유지시키는 작은 개인 공간 보다는 어질러 놓기에 적절한 여러 사람이 웅성거리는 작업 공간이

관습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인스피레이션이 흘러 넘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결론 짓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웬만한 부정적인 시각은 거두고 싶지만, 지나치게 프레임을 정하고, 관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의 방식에 대해서, ' 건강한 정신'을 고민 해야하는 입장으로... 많이 우려 스럽습니다.

 

 

 

김 선생님의 슬라이드에서 베를린 미술 학교 학생들의 작업 모습은 아루숲 화실의 광경과 유사 합니다.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으로의 창조 Creativity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늘 어지러져있는 ...그야말로 지저분 합니다.

 

                                                  지난주에 채집한 가을 식물들이 적당히 말라 있어서 코사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뒷편의 책의 사진은 쇠뜨기와 같은 식물을 정밀 촬영한것이라 합니다. 그리이스 건축물이 아닙니다.

 

 

                                                                 식물의 모습을 자세 히 관찰하면, 아름다운 조형물 들과 유사한  형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화실의 소년에게 제일 싫어 하는 과일을 그려 보라 했답니다. 왜그런지 참외가 지긋지긋 하게 싫답니다.

소년은 몇 주째 변해가는( 썩어 가는)이 과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색은 점점 탁해지고, 그림과 정물의 주변에는 날벌레들이 창궐 합니다.

소년은 참외에 연관된 자신과 타인의 이미지와 감정들을 정리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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