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악귀 리뷰

torana3 2023. 8. 2. 10:52

1. 무지 막지 하게 덥습니다. 

이런 더위는처음이야, 라고 말 하면 옆에서  듣는 사람은 해마다 , 아니면  몇 년전에도 그랬다고 상기 시킵니다.

아 내 신체적 나이가 감당할 여력이  감퇴되어 버린 탓일 지도요..

 

2. 드라마 악귀가  끝났습니다.

저는 액션 스릴러 호러, 사이키델릭 드라마를 좋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극의 완성도가 높은 수작인 경우는  챙겨봅니다.

구산영의 다중인격 연기가 훌륭합니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빙의 되었다는 설정이 아니라면) 

임상에서 그런 장면을  자주 목도합니다.

젊은 여자가, 해본적도 없는 데 갑자기 텀블링을 한다든지,

평소  배려심 많은 착한 소녀가 갑자기 환청에 이끌려 난폭한 행동을 반복하고,

죄의식도, 이해 가능한 설명을 하지도 못하는 그런 경우.

해결 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억압된 스트레스를  굳이 찾아 짜맞추기도 보다는 강력한 진정제를 투여하여 안정 시키는 게  초기 메뉴얼입니다만,

어떤 경우는 그 증상의 화력이 다할 때 까지 약효과가 따라가지 못하기도합니다.

악귀의 작가는 그래서 일찌감치 정신과의사의  역활을 배제 시켜 버린 듯 합니다.

 

3.  천천히 극을 처음부터 다시 리뷰 해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놀이 입니다. 

 

4.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악귀의 세계에 붙잡힌 산영이 어둡고 사람 흔적 없는 골목길을 

헤메며 뛰어다니는 연출 장면. 원초적 공포. 대단한 묘사입니다.

어렸을때 언제인가 저런 느낌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실의 밤이었나 꿈이었나... 

미완입니다. 일단 rabbit hole ( 붉은 삼각형)이미지 인데요.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례  (0) 2023.08.16
더 웨일  (0) 2023.08.09
구산영의 경우  (0) 2023.07.17
힐빌리의 노래  (0) 2023.06.30
tenet 1 타임라인  (0)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