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인연

torana3 2022. 12. 12. 11:51

밀레니엄이 시작 되는 해, 미국의 동부의 뉴헤이븐에서 지냈었습니다.

 예일 대학 병원의 유소년 정신과 (YPI) 의 미술 치료사였던 제인 그로스가 , 자기 집 근처의 작은 창고를 빌려 (Barn) 

일반인을 상대로  치료적  그림 그리기 구룹을 이끄는데 참여 했습니다. 자유로운- 마음으로부터의 그림, 자기가 그린 그림을 매개로 대화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작품의 완성과 무관한,  process, meditation, soothing, 때로는  순수한 몰입으로nirvana 를 잠시 느끼기도 했던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귀국해서 그런 분위기를 찾다가 만난  곳이 아루 숲 화실입니다.  주인장은 뎃상의 무의미함을 실천하려고, 석고상들을 죄 깨 부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집 스러운 , 운영으로 곤란함은 당연 했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제자들이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  예술을 목 말라 하는 보통사람들이  거쳐간  도시안의 비밀스러운 숲 같은 곳입니다. 

최근에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만들었답니다.

숲의 파파 스머프 를 어르고 달래서, 어린 제자들이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올 작정인 모양입니다. 

 

Home coming 의 시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독특한 데코레이션이 만들어지고, 마치 어제도 들렀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숲으로 모여 들겁니다. 이들 모두를 Artshoop G. 라는 명칭으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의 송년 파티, 데코레이션 컨셉입니다.

 

 

맨 위쪽 하얀 소나무 기둥이 제가 한 작업입니다. 순수하게 자유 연상으로 나왔음

 

점등 點燈. 하나하나 진지한 감정이 실린 물건 들일 겁니다. 숲 에서는 어떤 누추함 이나  사소함도 버려지거나 소홀히 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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