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 하는 기술의 발달은 놀랍습니다.
현대의 우리는 세련되고 기발하며 화려한 이미지들의 홍수 속에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찬찬히 화가의 작업을 음미하고 의미를 전달 받아 감동하는 명작를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향유하기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수월 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아는 이미지의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자아 이미지는 느낌을 동반하며 느낌으로 채색 됩니다.
아루숲 화실, 2022년 여름 전시의 주제는 " 오늘 느낌! 어때 ?" 입니다.
타인의 평가를 위해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완성해야 하는, 거창한 작업 들이 아닙니다.
자아의 항상성을 유지 하기 위한 , 일년내내 꾸준히 그날 그날 느낌, 의식, 통합된 정보 , 앎 을
이미지로 표현 해 낸 작업 들입니다.
" 우리는 생각하며 느끼는 생명체인 동시에 느끼면서 생각하는 생명체이다. "
" 느낌은 표면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표면 밑에 있는 것들도 묘사한다"
" 마음의 내용물이 어떤 것이든 ( 풍경이든, 가구든, 소리든, 아이디어든) 이 내용물은 반드시 정동과 함께 경험 된다."
"마음을 구성하는 이미지들이 끝없이 줄지어 흐르며.."
전시되어 있는 작은 그림들의, 소박하고도, 순수하며, 소소한 느낌들이
" 나의 것이며, 나의 살아있는 유기체 안에 나타나며, 그 마음도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생성" 하고 있습니다.
*밑줄과 인용 부호 안의 문장들은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느끼고 아는 존재에서 발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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