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been there.
같은 장소에 같이 있어 주는 것을 말하며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위로를 하는 말의 상용구 입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숲화실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여전히 거기 있었습니다.
화실은 자주 변합니다. 스튜디오 자체가 숲 주인의 예술 세계의 외면화한 작업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벽은 엷은 시멘트 택스춰로 페인팅 되었습니다. 마음을 정직하게 드러낸 아이들의 그림이 걸려있고 , 그것은 장식이 아니라, 마치 심장을 냅다 꽂아 놓은 것 처럼 보입니다.
창가에 심어 놓은 유자 나무에 열매가 매달려, 언젠가는 수확하여 차로 나누어 마실거랍니다
풍화 되어 말라버린 아크릴 물감 은 튜브 납 껍질 벗겨서 , 원색에 누름 자국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여 있고,
숲주인은 밑도 끝도 없는 사설을 늘어 놓습니다. 많은 것을 생략하는 어법이므로 섬세하게 듣지 않으면 해석이 어렵지만 그러나, 오랜 우정으로 맥락을 놓치지 않고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 삶은 저항과 같이 간다"
" 감각은 변화 한다. 우리의 익숙한 감각들 대신에 , 인터넷 감각이 세상을 지배하며, 생각이란 사라져 가고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 철학적 사색은 고대 희랍 철학자 들의 말처럼 빛 바랜 고서의 죽어버린 문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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