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지6-24-22

torana3 2022. 6. 24. 09:20

하루종일 장대비가 쏟아져, 산책을 거를까 했는데, 맑게 개인 아침, 새소리도 경쾌 합니다. 

새의 노래는 분명히 대화일겁니다. 

쓸데 없는 기능이란 존재 하지 않을테니까.

생명의 유지를 위함이라면, 벌레를 잡는데나 짝짓기 하는데 필요 할 터이지만, 이렇게 맑은 날, 

창공을 나르며 내지르는 경쾌한 톤은, 음악이라는 예술은 아닐 것이고, 무언가 서로 재잘 거리는 중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슬 젖은 풀잎, 키 큰 접시꽃이 만발 한데 비때문에 줄기가 휘어지고 , 안 핀 봉오리 들이 땅에 구릅니다. 

문득 나 자신이 버석버석 말라가는 것 처럼 느낍니다. 

평생 해오던 일이라지만, 아직 현역이라, 골치 아픈 일은 반복되어 일어 납니다. 

내 주변의 일들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그건 내가 할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오히려 그간의 오류들이 너무나 잘 보여져, 후회 만 많습니다만, 그걸 되돌리는 것 또한 어리석습니다)

도무지 기운 날 일이 없습니다. 

할 수 없다, 별 수 없다, 소용없다. 그만 두자라고 패싱 해버린 리스트가 해야될일 을 훨씬 앞지릅니다. 

 

어제 하루  건져낸 말들입니다. 아마 무언가 필요해서 상기 하고 싶을테지요

1. 베니스 비엔날레 정리 하면서 계몽의 시대에서 꿈의 시대로의 전환

2. 지아설법 여벌유자(知我說法 如筏喩者)- 벌유(筏喩)법문 : 금강경- 뗏목의 비유

3. 삶은 강보다 나무에 가깝다. 선택의 기로에 늘 서있다. 선은 농익을 수록 악과 구별 될 뿐 아니라 다른 선과도 구분 된다-

- C.S. 루이스 천국과 지옥의 이혼 

 

갈라서서 나의 길을 가야 한다. 하하

습기가 도무지 나에게 스며 들어 오지 않습니다. 말라가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개망초에 눈이 갑니다. 시골 병원 다닐때에 너무도 흔히 마주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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