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사람은 결코 왔던 길로 돌아 가지 않습니다.
하하.다 늙은 할머니가 할 말은 아니지요.
옮긴 직장은 출근시간이 여유 롭습니다. 어제는 장마비가 많이 와서, 일출도 늦고
산행은 어려울 듯 해서, 걸어 출근 하기로 작정합니다.
맵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니 긴 수로 가 연결 되어 있고 간간히 녹지 공원도 있어 걸을 만 해 보였습니다.
버스로 20여분이고 걷기로는 한시간이 넘는데, 마침 흐린 날 씨라 힘들지 않을 것 같아.
그러나 수로는 인공이고, 고만고만한 예쁜 가게 들이, 그러나 최초의 창업 할 때에 부렸던 정성 만큼, 시기가 좋지 않아,
벌이가 시원 찮지는 않았었을듯 짐작이되고, 그저 경제 위기에 내마음이 투사 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좀 을씨년 스러워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침 산행 만큼 soothing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수로는 중간정도에 다다르기도 전에 끝나버리고, 애초 자연 상태로 존재 하던 천은 덤불로 덮여 있고 사람이 들어 가지 못하게 되있습니다.
본래도 공간감각은 열등 해서, 앱 지도를 아무리 돌려 봐도 도무지 방향 잡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저 경구가 떠오릅니다.
모험을 시작하고 새로운 개척을 하려는 사람은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따분합니다.
그래서 위험을 무릎쓰고 전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지나친 비유... 인정)
그러나 이상적인 출근 길을 찾는 모험은 거기서 그칩니다. 실패 했습니다.
겨우 큰길 따라, 평소 지나가던 버스 정류장을 ( 겨우 서너정거장 거리밖에 오지 못했습니다) 찾아, 무사히 출근 했습니다.
나의 무기는 여전히, 즉흥적이며, 일탈이고, 방향전환과 적응입니다.
어차피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혼자 가야 할 것이므로.
" 지난 것에 대한 아쉬우은 없다,
나는 자유로움과 평온을 구한다" 러시아 노래 나홀로 길을 가네 가사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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