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지 6/28/22

torana3 2022. 6. 28. 14:16

장마비에 태풍이 불어 거리에 잔가지와, 이제 막 맺힌 열매들이 떨어져 굴러 다닙니다. 

축축한 대기에 버섯들이 싱싱하고,

풀밭에는 새들이 종종거리며 아침거리를 찾는 듯 합니다. 

 

여름 아침입니다. 그저 밀물 처럼  수시로 밀거 들어오는 걱정 들을 

하릴없이 맞고 보냅니다만, 그리 오래 살았어도 학습된 해결책이 전혀 작동을 하지 않는 건지요

 

왜 괴로운 것인가. 

 

나의 해방일지에 . 미정의 말. 

사랑하면 두근거린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 좋아 하면 편안하고 불안 하지 않던데. 

그리고 그 두근 거리고 흥분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이 아니랍니다. 

 

내가 아직도 불안하고 괴로운 것은, 나의 갈망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나는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의지하고 의존 하지 않으면, 나의 말을 타인에게 듣게 만들려면, 나는고통스러워야합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아카시아  나무는   잎을 뒤집습니다. 연약한 가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뿐인게지요...
잘려나간 나무 밑둥이 풍화되어 마치 날개를 펼친 새 모습 같습니다.
까치들은 아주 먼거리에서도 기척만 있으면 후루륵 날아가 버립니다. 줌 인해서 찍어 봅니다만, 그러나 어울릴 수는 없는게지요.. 새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인가, 불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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