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의학 드라마에 나오는 정신과 의사

torana3 2021. 3. 17. 11:25

중학교 때까지 미드 닥터 게논을 보았습니다. 굳이 의사가 되었던 계기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특유의 스릴, 긴박함, 인간애 같은 드라마적 요소 가 흥미 있었을 테지요.

 

지난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의사상을 보여 주었다고는 하나, 충분히 공감갈 일입니다.

긴 커리큘럼과 수련기간 동안에 자연스럽게 인간애와 매서운 책임감 습득됩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에서 헤어나기 위한 , 동료들과의 농담 또는 즐길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도 필요합니다.

 

정신과 의사의 역활에 대해 눈여겨 봅니다.

이 드라마에서 모든 의사들은 정신과 의사가 다루어야 할, 환자의 교육/ 위로/ 지지/ 그리고 가족 갈등에 개입합니다.

정신과 의사는, 산부인과 의사와 공동 연구실을 쓰는, 온갖 자료를 정리 하지 못해 쓰레기 처럼 쌓아 놓는

인물은 숨겨진 채로, 상상만 하게 만듭니다. 시즌 2에서 등장 할 지도 모른다고 해서 기대합니다.

 

저희가 수련 받을 때는 정신분석이 대세 여서, 중요한 주인공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등장 했었습니다.

 

에쿠우스나  신의 아그네스  그보다 훨씬 전 Sybil 과 같은 영웅적인 정신과 의사가 있는가 하면

양들의 침묵의 사이코패스 한니발/ 프리멀 피어의 리처드 기어가 분한 엉성하게 이용당하는 캐릭터로

그 전설이 약해 지기 시작 하더니 점점 무용한 존재나 희화화 되는 듯 합니다.

( 영혼 수선공, 즐거운 나의집 , 사랑이라면 괜찮아 등) 인간적이다 못해 환자의 감정에 휘둘리거나 사랑에 빠지는 캐릭은, 좀 보기 불편합니다.  사랑과 야망의 태준 친구로 나오는 이는 그래도 현실적인 묘사였습니다.

 

최고의 의학 드라마로 반복해서 여러번 보았던, ER 에서 정신과 의사는 알콜리즘이나 충동 조절 장애를 지닌 병적 인간으로 묘사 됩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다른 의사들-- 특히 닥터 그린에 비하면 참 무용한 존재입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뒷 시즌은 보지 못했지만, 잠깐 맹한 정신과 레지던트 출연 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작 뉴암스테르담에 비교적 잘 진화된 정신과 의사 프롬이 나오는데, 실은 나아가야 의사상인듯 합니다.

너무 의사 같지 않아서 폼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비교적 분량이 많이 할애 되는 것 같습니다.

 

네 정신과 의사도 의사입니다. 정신의학 적 마인드를 가진, 의사의 기본적인 의사의 역활이 중요할 듯 합니다.

뜬 구름 잡는 분석이나 심리학을 치우는게 나을 듯 합니다.

 

뉴 암스테르담에서 임상을 떠났던 한 의사의 말이, 죽음에 너무 무력해서 도망 간 것이 아니라 매너리즘에 빠지는 게 두려워서 그랬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나이든 의사들이 명심 해야 할 것입니다. 항 상 새롭게....

 

암흑 물질은 뭐죠? 어디에 있어요? 라고 묻지 말고 그는 어떤 상태인가요? 라고 물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이제는 누군가를 케어 한다는 욕심 보다는 자신을 보살펴야 할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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