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콤비로 만든 드라마를 좋아 하는데, 몇 년전,
10대의 미혼모를 어쩔수 없이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재벌의 위선적 태도를 풍자한
풍문으로 들었소 에서, 친정엄마가, 우아함으로 포장된 냉대의 이중성에 분노하며
" 왜 우리에게 빤스를 내리게 해!" 하며 원색적인 독설을 퍼붓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대사에 , 가끔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그녀는 그저 무지랭이 아줌마가 아니라 나름 로맨틱하고 문학도 즐기는 보통의 서민입니다.
실상 현실에서는 그 우아함에 압도되어 비슷한 흉내를 내다가 조정당하기 쉽기 때문에,
간혹 저런 확실한 분노가 더 먹혀 들어 갈 수 있다고 셍각합니다.
2. 나태주 시인의 시에는 유난히 너라는 시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 법
" 간구의 첫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번째 이름 또 너이다" -날마다 기도
"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 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 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 할 수 있다." - - 내가 너를
오늘 아침에는 사람들이 나와서 함초를 채취하네요
서민들 나나름 인간사 곡절이 많겠지만 , 이렇게 멀리 보는 그들은 너무나도 아름 답습니다.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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