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산 너머에는

torana3 2017. 7. 4. 09:40

산 너머에 행복이 있다기에 사람들을 따라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 왔네, 시처럼

돌아 왔습니다.


단 몇 칠간의 일탈로 새로운 세계를 정복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헤드셋을 쓰고 가상 현실의 세계를 경험 한 정도 일겁니다.

요즈음의 트랜드로는 그러면 됐다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리산에 사는 이원규시인은


삼대 내리 적선 해야 하고  흑심을 품어서도 안되고 절정의 마음으로 퍼렇게 두들겨 맞을 각오로 뼈마져 부서지는 회한을 겪고

혁명의 마음으로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죽겠다는 엄살을 반성하고 아무 죄도 없다면...오랍니다.

..  그래야 천왕봉도 노고단도 구름바다도 제대로 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견딜만 하면 오지 마시랍니다. .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중에서



아직 짐을 풀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정거장에 나가, 몇 번이나 기차는 그대로  떠나 보내고

결국은 마지막에 올라 타거나,

아니면 양지바른 벤치에 걸터 앉아 오고 가는 사람들 사연이나 듣다가 말지도 모릅니다.





숲 아이들 그림, 류승환 선생님의 베를린 통신, 그림 빌려 옵니다. 

숲 화실에 가면 산 너머 저쪽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있습니다.

그 산너머로 가지는 못할 지라도, 그 곳에서는 수 많은 여행기, 모험담을 듣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곳에 가는 희망을 꿈 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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