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42-귀환

torana3 2014. 7. 28. 11:12

주인이 귀환하여 한 주내내 꼼꼼히 정비한 덕에 숲에는 다시 생기가 돕니다.

 

제 작품으로, 한 코너를 장식해 주셨습니다. 특별한 관심이 고맙습니다. 

 

                                                        숲은 조금 작지반, 더 볕이 잘 듣는 방향으로, 새로 만들어 졌습니다. 물소리, 새소리가 청량합니다.

 

 

쓰고 남은 흙을 몇 칠 가지고 놀라고 한구석에 쌓아 놓았습니다. 실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지렁이를 찾아내어 새로 만든 동산에 옮겨놓으려고,, 주인의

아이디어입니다. 흙을 비옥하게 만드는 비결이랍니다. 우리는-내가 이 나이에 너희들과 흙장난 하게 생겼느냐고 잠시 한심하기도 했지만, 실은 열렬히

작업했습니다. 흙으로 인한 연상과 영감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쇠똥구리, 동굴, 두꺼비집, 에일리언....손의 피부가 좋아지는것같다는 여학생등의 실용적 발언도...

 

 

제 스케치를, 숲 주인이 찍어 온 베를린 호수의 풍경과 합성하고 싶은데, 실력이 모자랍니다.

다음시간에 수채로, 스케치의 배경을 그려 볼겁니다... 아날로그 식으로...그러나, 오래 깊게 느껴보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전근대적 방식이 나을듯 합니다.

 

엘리자베스의 명상 배우기 가 열심입니다만, 매번 마음은 명상을 떠나버립니다.  주인의 질책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잔잔한 푸른 바다를 연상하면, 피서지와 휴가와, 그때 들었던 비용, 레스토랑, 비행기 편등등의 .. 무용한 생각으로 마음은 달려가 버립니다...

영화 블루자스민 의 여주인공이, 주변인물들과 관객의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이끌려가는것처럼,

변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흙 작업중에 우리는 배경으로 이 영화를 모니터에 올려 놓고 잇었습니다-

결국은 온갖 종류의 강들이 바다로 흘러가 구분 할 수 없는 한가지 맛으로 섞이는 ( 五合一味) ,

네 크게크게 보면 그마음이 그마음이고 네, 모조리 조금씩 변형되었을  따름입니다.

거기서 벗어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자꾸 관대해질밖에요, 나나, 세상이나에게 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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