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48-정신분석과 아트

torana3 2014. 8. 6. 10:43

 

 

1. 어제 포스팅이 정신분석에 대해 다소 평가절하 하는 듯 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 소심한 인간형소근이라서...

' 정신분석' 의 치료적 효과는, 입니다.

왜 그렇게 집요하게 매달리는가, 그 대상은? 습관화된 나의 태도는?

알게 된다면 그만 두기가 훨씬 수월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프로이드는, 그 사건과 대상에 정신 에너지가 묶여있다가, 풀려난다는  물리적, 역학적인 설명까지도 했습니다만,,,

 

 정신분석의 기본적 사상의 배경은,합리, 계몽,자연, 분석 및 해석학, 실존 철학등 당대의 서구적 사상체계의

기반하에서 창시되고 정교화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적, 경제적 비효율성이 대두되고,

좀더 자연과학과 의학적인 면면이 강조 되면서, 자아라는 인격 구조- 대상과의 관계, 지금 이자리에서 원인과 결과를 도출하는,

인지적 행동교정등으로 발달해 왔지만, 그러나, 프로이드가 처음 시작하던, 탈 권위, 개인, 자유연상이 퇴색되고

정신과 의사는 다시 교육자, 집행자, 권위자,의 역활로 환원된다는 느낌도 듭니다.

 

 서구적 합리주의에 기인한 것이 분명하며, 그 세계 사람들에게 더욱 적합한 방식인 듯 합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동양철학의 방식을 경험하기 위해서 인도의 명상센터에서 지내게 되지만,

 그안에서도 택사스의 전형적인 미국인인 리차드와의 대화로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녀는 연인인 데이비드가 소울 메이트이며 그와의 결별이 과연 잘 한 행동인지를 번민하여 다시 그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리차드의 해석:

-사람들은 소울메이트가 자신과 완벽하게 딱 맞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그러나 진짜 소울메이트는 거울이야. 네가 감춰놓은 것들을 드러나게하지

네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주목시키고, 네 벽을 찢고 나와 깨우치게 만든 중요한 사람이야. 그러나 그 소울 메이트와 평생 같이 살 수 있을까,

아니야 그러자면 너무 고통스러워, 그는 네 인생에 끼어들어 단지 너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떠나가.

그게 감사한거지. 데이비드는 너를 흔들어서 ...네 장애와 집착을 보여주고

심장을 열어서 빛이 들어가게 해준거야 그래서 너는일시적으로  절망 스럽겠지만 

그 족쇄로 부터 벗어나 인생을 바꾸게 되는거지. 그는 너에게 영혼의 안내자를 소개하고 빠져준거야

지금 너는  빈깡통을 햝으면서 영양가있는 무언가가 더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버려진 개처럼 행동하고 있는거야...

리즈는 계속 징징댑니다. 그래도 나는 그를 사랑했다, 그가 그립다.

...너는 죽을만큼 두려운 이유는, 진짜 혼자가 되어버렸다고 느끼는 것 때문이지..

 

리즈는 계속 매달립니다. 언제 까지 이렇게 괴로울까? 얼마나 걸릴까,

정확하게 날짜를 알고 싶어 하는가? 그렇다면 그건 '만사를  조절하고 싶어 하는 심각한  네 문제야'

리즈는 이말을 강력히 부인하며 자신은 그렇게 조절하는 사람이 아니다, (잘못 봤다) 면서 화까지 냅니다.

 

일종의 인지치료와 같은 방식이며, 비교적 심한 불안이나 불편없이 받아 들이기 쉬운 방식이라 요즘 사람들에게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2. 눈에 보이는 현실의, 이면을 끄집어내고 다룬다는 의미에서 정신분석과 아트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프로이드의 많은 저작들이 예술가들이나 그의 작품을 분석하는 주제이며, 그의 중요한 이론으로

초현실주의 화가나, 영화 (히치코크, 잉마르베르히만) 감독들에게, 일종의 신앙과 같이 떠받들어졌다 할 수있으며,

숲의 선생님들은, 정신분석이론을 알고 싶어 하시고 숲 주인은 칼 융의 공부가 깊습니다.

 

저는 실은 두 분야를 - 비록 superficial 하나마- 오래 즐겼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있는 조건으로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트는 그사람의 갈등의 근원이 무엇인지 는 관심이 없습니다.

 원초적이며, 즐거움을 찾는 자연 발생적인 ,타인이 개입될 필요가 없는 인류 공통의 행동양식으로서 존재합니다.

이를 분석하거나 경제적 가치를 매기는, 인위적인 효용성을 배제 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숲 화실의 수업 방식을 좋아합니다.

 

 

                                                               아이들 작품입니다.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표현 합니다..

이런 작업공간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3. 리즈 길버트가 리차드의 ' 컨트럴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는 해석에 저항하며 

 처음 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알 수있느냐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항변합니다.

리처드 웃으면서 사람들이 다알아, 레이 찰스(Ray Charles )  도 알걸.. .

리즈는 됐네요, 이제 당신을  더이상 내 안에 받아 들이지 않겠다 하니.. 아예 문도 닫으시지..하면서 놀립니다

 

왜 레이 찰스가 인용 되었을까, 궁금해서 구글을 찾아봅니다.. 소울 뮤지션이기 때문인가

'숲(artsoop)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자유를 위한 교본  (0) 2014.08.26
56-숲의 전언  (0) 2014.08.20
42-귀환  (0) 2014.07.28
41- 무제  (0) 2014.07.25
35-물위에 그림그리기  (0)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