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지역의 정신보건센터에서 주최한 전시를 관람했었습니다. 바로 감상문을 올리지 않은 것은 생각이 좀 복잡 했기 때문입니다. 마티스나 피카소 몇몇 팝아트 작가, 민화 그림을 그대로 복사 했거나 화풍을 따라 한 작업들입니다. 컬러링 북 처럼 색을 메우기 한 것, 몇 점 안되는 자유주제의 그림도 윤곽선이 흐트러지지 않는 매우 decent 합니다. 소위 ' 미술 지도를 받은 ' 그림들입니다. 호사 스러운 액자에 넣어 잘 디스플레이 된, 전시장에는 관객들의 감탄사와 패컬티들이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즐기며 뿌듯함, 자랑스러움으로 들떠있습니다. 그간 감정이 퇴출되고, 우울한 아웃사이더들을 집중 시키고 격려 하느라 얼마나 애들 썼을지 짐작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예술 치료라기 보다는 작업치료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