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놀이와 상상력

torana3 2013. 3. 8. 11:33

주말, 서점에 베스트로 진열된 가판에서, 화려한 표지의 두터운 책 한권을

습관처럼 집어듭니다. ' 파워 오브 아트'라...

고전 명화들과, 그에대한 진지한 해설, 다비드, 루이스 부르주아가 영감을 얻은 화가중에 하나라는데,

사볼까... 다시 내려 놓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백과사전식의 소위 '교양인을 위한' 책읽기는 선택의 목록에서 제외됩니다.

 

머릿속이 지금도 너무 복잡합니다. 정리해서,,, 가능하면 내버리기...가 요새 하는 일입니다.

 

예술의 힘이라. 동굴벽화의 주술적인- 신성의 아이콘으로- 인간 실존의 주장..

그리고 현대의 디자인 패션등  가장 큰 경제적 가치까지 그런 것들을 일컬음이겠지만,

진중권교수의 놀이와 상상력.. 그 효용으로 저는 예술을 생각합니다.

 

한계 의 테두리 안에서 고민하고 절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위축 시키는 것이 현명한, 인간의 삶에서,

상상력과 놀이라는 것은 얼마나 정신을 쉬게 해주고, 웃게 만들어 주는 것인가...

 

1. 숲에서. 주인이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개그프로그램을 보는 것 처럼, 한참 웃었습니다.

웃지 않는 분들도 있으니 내 주관적인 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www.ted.com/talks/ursus_wehrli_tidies_up_art.html

 

  니콜 드 생팔                                              키스 해링

아마 우르수스는 강박적인 성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기쁨이란 다양하게 허용 되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발달장애아이가, 자동차 장난감을 그 주어진 효용으로 놀지 않고 색깔 맞추어 늘어 놓기만 한다고, 절망에 빠지는 그 어머니..

우리는 세상이 정해준 규칙을 벗어 나지 않아야 한다는 실은 다 강박적인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 숲 소녀

주인이 무슨 짓이든 허용하는데, 만족하면서 숲에 온통 자신의 흔적을 장식 합니다.

벽에 문득 생각나는 일들을 적어 붙여놓고, 주렁주렁 매달아 놓는다든가,

어느날 어린왕자 그림이 걸려있어 자세히 보니 쭈글쭈글한 노인의 얼굴입니다.

왜 노인이야? -- 그에 대한 이유를 한페이지나 빼곡이 써서 보여줍니다.

 

리틀 프린스가, 언제나 아기 모습인 그가, 아 노인의 얼굴이라니..

문득 그럼 자기 별로 돌아 간게 아니라, 때가 되어서 죽은 것은 아닐까? - 제 상상입니다.

 

 

 

 

                                            제가 그린 상상 제로인 어린왕자,                               그리고 내 마음속 슬픈 어린왕자                                                                

 

 

 

                   숲에서 공부하던 주인의 제자가 만들었답니다.. 배용준/ 권상우/ 비/ 이동...누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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