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 인터스텔라

인셉션 23- Ending

torana3 2012. 10. 24. 13:25

생각보다 금단 증상이 좀 있습니다.

핑계 거리를 찾아 봅니다. 22. 엔딩의 회차 숫자로는 맞지 않아, 라스트, 결론 은 소수 (prime number)가 낫지,

그리고 정작 코브의 이야기는 쓴 적이 없잖아.. 그래서 ,엔딩 포스팅을 시도 합니다.

 

어떤 종류의 인간은 자신에게 닥쳐올 고난을 충분히 예상 하면서도 무모한 도전을 합니다.

자연의 질서,우주의 섭리,  거대한 힘, 권력 앞에서, 왜소하고 유한한 능력의 인간이,

자신의 의도를 주장하고 실현 하려 하며,그들의 신성 불가침을 건드리며 이로 인하여  강력한 제재나 형벌을 받게 됩니다.

고대의 사람들은 이를 신의 노여움이라고 받아 들였으며,  타협하기 위해스스로 ' 금기' 를 만들어 '노예가 될 것을 자처합니다.

 

생의  고난들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이 어떤 것인지 안다 해도,

내면에서 솟구치는 욕망, 호기심, 본능의 질주를 막지 못합니다. 기꺼이 고통을 감수 합니다.

운명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달게 받습니다. 절대 권력에 도전하고 그의 힘을 훔치고 한번은

승리의 황홀한 순간을 만끽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시들어 버려 야하고, 그러나 다시,

그 영혼은 살아나, 똑같은 순환을 반복합니다.

Escher- reptile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Escher- reptiles

스케치북에 그려진 이차원의 도마뱀은 생명을 얻어 삼차원의 형상을 갖게되고

동물학 책을 기어 올라, 삼각형의 판넬을 걸쳐놓은 12면체에 다다르고, 승리의 환호( 콧김) 를 울립니다.

그러나 곧 양철통에 빠지고 겨우 기어나오면 결국 스케치북의 그림속으로 시들어 버립니다.

 

Dom(Dominic) Cobb :1. Cobb는 성경의 Jacob :꿈에서 천상의 사다리를 본  야곱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2. 놀란의 데뷔 작품(Following)의 주인공이 코브였고 도둑의 역활이었답니다.

                              3. Dom,  Dominic은 라틴어로 "of our Lord" or "belonging to the God." 를 의미 한답니다.

코브는 인간이 통제 할 수 없는 영역에 넘나들며 타인의 생각을 훔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오만은 결국,   신이 만들어 놓은 질서 를 흔들며 신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가능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Living in a world of infinite possibilities)

그는 그안에서 자신이 신인듯 느꼈으며( A World where we were gods)

그러다 길을 잃어버립니다(we'd become lost in here)

코브가 그곳으로부터 탈출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그것은 또한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고,삶과 죽음을 통제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멜에게 인셉션을 한 것은 일종의 Germ을 심는 ,(생명의 창조) 창조주의 흉내라고, 해석해봅니다.

금고안에  토템, 탑을 영원히 돌게 만들어 놓고, 어디로인지는 모르지만, 죽어 환생이 되기를 꿈꿉니다.

현실로 돌아 온 멜은, '영원히 함께'할 수 없는 인간의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코브는  사랑하는 여인을 영원히 잃게 되고, 그로 인한 죄책감으로 우리식으로 말하면 ' 구천을 떠도는'

고통스러운 형벌을 감내 해야만 합니다.

 

코브는 그러나 구원을 받습니다( 악마와 결탁한 파우스트가, 그의 끝없는 의지의 실현으로 그리고 순결한 처녀,

그레에트헨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 구원을 받는 것 처럼)

코브는 멜에 대한 사랑, 아이들에게로 돌아가려는 , 그리고, 사이토를 구출하는 의지,

 신앞에 굴하지 않고 대등하게 맞설수 있는 영웅적 인간의 행위를 보여줍니다.

 

꿈으로부터 빠져 나온 코브는 모든 일이 현실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꿈보다도 현실은 더 모호합니다. 느리고 환상적이며,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탑을 돌려 보고 확인 하려 하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의 밝은 환대에 마치 정신을 차린 것 처럼, 현실로 돌아 옵니다.

Ending :  도대체 탑은 넘어질 것인가, 계속 돌아 갈 것인가, 여기에 대한 감독이 숨겨놓은 암시를 찾으려고 벼라별 방법들이 동원 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Wedding Ring 의 존재. 왼손 세째 손가락에 웨딩 링이 있는가 없는 가로 (라스트 신에는 끼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돌아보고 조금 자랐으며 의상이 틀린 것으로 보아, 현실로의 복귀라는  해피 엔딩 이론이 우세 합니다.

 

(에필로그)호기심 많고 생명력이 충만한, 어리거나 젊은 코브를  등장시키는 프리퀼을 놀란 감독이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코브의 기차 무의식의 근원이 거기서 나올 듯하고, 재기넘치는 멜과의 사랑 이야기,토템의 개발, 아서나 임스의 우정 등 ...

 

 

  비가 많이 옵니다. 지금 해리 포터를 만지작 거립니다.. 그만 두는게 낫겠지요,, 그 일곱권이 되는 엄청난 분량을 어찌 해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