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2/머피의 법칙 murph's law

torana3 2014. 11. 17. 09:12

지난 주말 가족 치료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의학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신의학에서는 특히 가족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치료의 시간은 제한적이며, 오래 걸리고 문제가 여전 한채로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가족들과 지내야 합니다.

과거에는 병의 원인을 지나치게 가족 간의 갈등, 케어기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했지만,

이러한 비난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이 결코 도움이 안됩니다.

 그들의 관계가 비정상 적으로 보인다 해도  가족이란, 환자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또는 이해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가족을 격려하고 건강하게 유도 수 있다면 의사의 역활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문제를 호소하는 가족 구성원과 같이 하는 세션을 비디오로 보았습니다.

서먹하고 서로 어긋나는 대화들이 한참을 오고간 후에 치료자는 특이한 요구를 합니다.

" 기적적인 일을 생각해 보세요..갑자기 아침에 일어나보니, 달라진,미러클.."

이 가족이 한참을 생각하더니 내놓는 답들은, 그들이 그렇게 고민 했던 문제가 일시에 해결되고 사람이 바뀌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다정한 말, 따듯한 미소, ..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2. 다른 연자는, 도박, 중독 환자의 가족을 치료하는 주제입니다.

이 분은 시종 일관 역설, 파라독스를 주장합니다.

' 그 나 쁜 일'을 비난하고 의학적 생리학적 이상소견,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겁을 주고 중단을 종용하지 않습니다.

보호자 - 특히 어머니의-  지나친 애착을 , 자식을 망치는 일이라고 야단 치지도 않고

중독자들의 습관적인 거짓말도, '악의적이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결과 적으로는 ,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이 그 난감한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게 만들고,

도박의 강렬한 충동적 집착을, 약하고 덜 자극적인 다른 일로  대치하며 아주 오랜시간을 거쳐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몇가지 감동적인 성공사례를 들려 줍니다.

 

3.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아버지인 쿠퍼는  낡은 트럭에 아이들을 태우고 학교에 데려다 주던 중 타이어가 펑크가 납니다.

스페어 타이어도 이미 써버린 후고, 땜질 할 수 있는 도구를, 딸인 머피가 자전거에 쓰는라고 집에 놔둬서 차에 없습니다.

이 난감한 상황에서 쿠퍼는 아들에게, ' 언젠가는 너혼자 해결 해야 할 일이라며 다른 도구라도 찾아 보라고 시킵니다."

아들 톰은 여동생을 놀리며, 이게 머피의 법칙이야, 아버지가 네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것 처럼.. 하고 놀리며

머피는 아버지에 정말 그러냐고 묻습니다.

아버지는' 일어날 나쁜 일 들은 일어 나고야 만다" 는 것이 머피의 법칙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며

"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날 뿐이다. 그것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네가 '그일이 있기를 원하는' 방식이다. 왜냐면 너에게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는 다면 너는 무엇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합니다. 하필이며, 나에게, 꼭 나쁜일이.. 하는 것이, 실은 그일이 일어나면 어떻하나 하는 강박적 고민에서 시작 되고,

불운, 남탓, 컴퓨터를 꺼버리는 것처럼, Reset 하려 든다면, 머피의 법칙은, 심술궂게도 일생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입니다.

단한번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흔쾌히 웃는 기회조차 없이.

그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되있으며  닥치면,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씩씩 하게 해쳐 나가야 한다는 말 입니다.

 

                       제가 감기로 참가하지 못한 다섯번째 숲강의중, 공동 작업 했답니다. 그 날 하루 왜, 머피의 법칙으로 낙심하지들 않았겠습니까만,

                       이런 말도 안되는 우수운 모양들을 빚어서 모으면서, 또 하루를, 기운차게 넘길 수 있었을 겁니다.. 아..숲에 가고싶다...

 

                                                                    스머프 동네의 해바라기 씨 같네요..하하 

 

 

추) 조너선 놀란의 2008년 각본에는 머피가 남자 아이입니다. 그러나 전하는 메세지가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영화와 시나리오를 혼용해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