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 인터스텔라

인셉션12- 영원성 Eternity I

torana3 2012. 8. 21. 09:40

동형 Isomorphism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는 영원함이리라 생각합니다. 사실은 모든것이 영원히 순환하고 윤회 합니다만,

우리가 감지 할 수 있는 것들은, 변하고 , 소멸되며, 되돌아 오지 않는, 유한한, 한계 입니다.

비가 오면, 물이 흐르고, 긴 여행 끝에 다시 물방울, 공기로 바뀌고, 구름이 되었다가, 비를 만들고,

씨앗은 춥고 덥고 온화하며 서늘한 대기 안에서 온갓 변신을 하면서 끝없이 돌고 또 돕니다.

 

우리는 단지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달며, 겨울은 춥고 뇌우와 홍수가 두렵다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확고하게 믿고 있는 공식  Formular 을 대입해가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래의 의식에서는 늘, 변하지 않는, 영원한,동일함, 을 찾아 갑니다.

" 두뇌의 매우 높은 층위에서는 그 하위체계의 기호들이 격발하는 동형관계를 찾는다."

"뉴우런은 단지 +.- 의 on, off로 활성화 되지만 그 집합인 상위층에서는 기호 레파토리와 격발 패턴들이 일치하는 동형관계로 존재한다"

 모든 현상에 있어서 완전한 동형이 아니라해도, 예를 들면 동시에 두마리의 거미가 거미줄을 짓는데는

정확하게 일치 하지는 않는다 해도 그 스타일과 형태에 있어서, 동일함이라는 고유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

 소프트웨어 동일 관계라 할 수 있다.      

-Douglas R. Hofstadter , 괴델, 에셔 , 바흐 영원한 황금노끈

 

꿈에서 우리는 분명  현실에서는 분명히 다른 것도, 전혀 이상 하지 않게 동일하다고 받아 들여 집니다.

인셉션에서 아리아드네는, 코브에게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때

" 꿈이 시각적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다" - It's the feel of things 라 깨닫습니다.

 

우리가 의식의 최상층이라고 믿는  논리정연한, 시간의 한방향으로 흐름, 공간의 불변, 상하좌우의 고정의 현실 세계 보다도.

더 상위층의, 인간이 동경하는,  체계로 부터 벗어나는, 영원히 순환하는 세계가 -   꿈과 같은- 존재 하는 것은  아닐까,,

 

영원히 지속되는 것을 기호적 체계로 표시하는 것이 동형관계Isomorphism를 찾는 것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다라의 문양이 그렇고  수학자 Hofstadter 가 그의 저서 GEB에서 보여준 의미망 Semantic Network.

 

         

 

병동의 K氏. 어려서 불행한 사건으로 불구가 되었고, 가난하여, 명석하던 소녀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이것저것 독학을 하다가, 여러 불운이 겹쳐 현실로 부터 철퇴하여 20여년을 혼자의 세계속에 서 살았습니다.

입원하여, 다면적 인성검사를 위한 설문지를 지급 했는데, 답안 작성은 뒷전, 여백에 수많은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그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만, 동일어, 동일 문양의 반복, 기호에 의해 격발하는 의미 찾기 (증상론에서는 clang association이라 합니다)...

어디엔가, 도달 하고져 하는 끝없는 몰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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