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추락의 해부

torana3 2024. 2. 27. 09:23

류노스케의 소설 덤불 숲을  영화로 제작한 구로자와 아키라의 랴소몽은

한가지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은  각자의 환타지가 개입 되어

 진정한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인간 기억의 불완전성을 그립니다. 

 정신 분석학의 수련중에 텍스트로 자주 논의 되고는 했습니다. 

 

추락의 해부( 2023) 

독일인 아내와 프랑스인 남편은 영국에서 만나 남편의 고향인 알프스 기슭에 위치한 프랑스에서 

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  언어의 차이로 인한  소통의 문제는 영화의 주제를 암시하는 한 축이 됩니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실명하게 되자  죄책감을 벗어 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남편은,

 아내를 비난 하고  아내는 남편의 고통이 아들에게 투사 되는 것으로 부터   아들을 보호하며 장애를 수용하고 보통의 아이로 키우려고 합니다. 부부의  갈등이 갈수록 격해 지는 중에 일어난 남편의 추락 사건. 

 

 도입부의 강렬한 장면 이후로 용의자인 아내를  둘러싼 재판이 런닝 타임의 대부분을 끌어 갑니다.

변호사는 남편의 정신 상태와 자살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검사는 아내의 소설과 인터뷰를 들어 비윤리적이며 기만적이라 비난 하며 타살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정신분석가의 증언 들로  공방이 이어집니다. 

 과거의 회상 행복과 불만 분노 와 고조되는 갈등,  친구와 주변인의 목격된 진술, 

세밀하게 단서들을 파헤쳐가지만 의심과 확신은 번복 되며  

 클라이막스에 도달 했을 때 까지 유죄인지 무죄인지에 포커싱 하는 것 보다는   

관객은 그들이  겪게 되는 감정적 흐름, 복잡한 심리의 변화에 몰입 하게 합니다.

 

재판의 중요한 키가 되는 진술을 해야하는  아들은  보모의 충고를 받아 들입니다.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면, 그래도 판단을 해야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여 고민 하고, 믿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결국 주관적인  의도에 이끌리어 선택하고 행동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먹과 오일 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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