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주 집단 치료 에 보여준 영화는 필로미나의 기적(2013)입니다.
주디 덴치의 귀여운 할머니 역활이 무거운 주제임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대화의 주제는 낳기만 하고 양육 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모정이고 , 일상에서 일어 나는 기적 에 대해서 입니다.
엄격한 카톨릭 의 계율이 인권에 우선 하던 1950년대 아일랜드가 무대이며
미혼모로 순결을 지켜내지 못했다해서 아이을 강제로 빼앗긴 필로미나가 50년 세월이 지나서
이성적이고 시니컬한 신문기자의 도움을 받아 아들을 추적해 찾아 가는 내용입니다.
극명한 T & F 커풀은 여행 내내 티격태격하였으나 결국 둘이 힘을 합하여 기적 같은 일들을 이뤄냅니다.
2.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부모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국어 교사 였으며 아버지는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가 " 동창이 밝았다.. 아이야 언제 밭을 갈려 하느냐." 라는 시조를 들고
태평하게 노동을 남에게 강요하는 양반의 행태를 비난 하자 , 국문학을 몹시도 사랑하는 어머니는
시적 표현을 그리 비판한다고 못마땅해 하시는 작은 다툼을 벌이셨는데, 그러나 평생 친구 같은 부부셨습니다.
3. 실은 우리 부부도 전형적인 T & F 라 여러가지로 생각이나 판단이 갈리고는 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현실감과 신중함을 배우고 그는 제 유연한 정서를 인정하고 받아 들여
가정사의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