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스터츠

torana3 2023. 10. 30. 09:17

저는 전형적인 내향형, 감정형 성향입니다. 

대상이나 상황, 인간을 대하는 방식은, 내 안으로 끌고 들어와 ,

내 안의 감정으로 변환하여 파악합니다. 

 매우 주관적이어서 , 참 곤란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태도가 우선 되어야 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갖기에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었을 것이며 

 객관적 시각을 위해   노력 했다 해도  핀잔도 많이 듣고   열패감을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스터츠 .

배우이며 영화감독인 조나 힐은 그가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졌을 때 , 스터츠를 만나 심리상담을 합니다. 

조나는  치료가 되어 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영감을 얻어 영화로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둘사이의  자연 스럽게 물흐르듯, 때로는 유쾌하게,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스터츠는  어린 나이에 동생의 죽음을 겪었고 부모의 양육방식은 거칠었으며 이른 나이에 파킨스병에 걸립니다) 그둘이  이루어낸 치료의 툴을 공개합니다. 

 

진료실에 들어온 지친 모습의 그녀.

작가 답게 자신의 객관적인  불행한 처지를 솔직하고 , 감성적으로 술술 풀어 냅니다. 

그게 그의 인생의 다일까, 

해보지 않았던 방식을 제안 해 봅니다.

나는 당신의 라이벌이 아니며 아이디어를  훔칠 생각이 없으니, 

지금 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 말해 볼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이미 기획을 끝낸 작업을 일년 넘게 진전이 없는채 묵혀 두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거침 없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러브스토리를 줄줄이  토해냅니다. 

우리는 한참동안, 스토리 전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스터츠는 "인생의  세가지 진실은 고통 불확실  꾸준히 일하는것

-the three aspects of  reality: pain, uncertainty and constant work" 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작품이 빛을 보고, 명성을 얻어 경제적인 이익을 취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답게, 그의 방식으로 꾸준히 살아 가게 하는것. 

 

그렇게는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이 개입 되지 않은 free drawing입니다.
스터츠는 상담을 하는 동안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 그 환자에게만 통하는 유일한 방식(Tool)이라며  건네줍니다.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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