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무는 잎을 다떨구어 내고, 생을 다한 후에야, 어느 방향을 지향하며 살아 왔는지가 보입니다.
숲은 올 한해의 농사를 시작하려 합니다. 광합성을 수행할 잎을 부지런히 만들고, 어김없이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지난 겨울. 눈에 얼었다가 잘려나간건지, 설마 누군가 일부러 그랬는지, 목 부분이 사라 졌습니다. 기억 하려는 듯, 작은 새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당의 별을 닮은 작은 꽃. 별과 꽃은 인간의 어느 마음이 닮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