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이듦의 한가운데 들어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뭔가/ 또는 왜이러지? 그러면서 주춤 주춤 자리를 잡아 버렸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쉴새 없이 변합니다.
그것을 배우려고 알아 보려는 노력 보다는 그 의미가 무엇인가 , 관조하는 입장이 되고 있습니다.
내안의 나는 점차 견고 합니다. 그것은 적을 맞아 방어하려는 수성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건에 대해 나를 분리 시키고 거리를 두면서 바라보다가 더내려 보내는 ,
내안으로 그 어떤 것도 들여 놓을 필요가 없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좀 과대망상적인 사유를 진행 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언젠가는 그 쓰임새를 다하고 육신 보다 먼저 흩어질 수도 있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펙트럼입니다.
1. 자폐
2. 공감하는 마음
3. 인공의 지능
1.3은 양극단에 있습니다.
1.은철저히 자기 만의 고립 된 섬이며
3.은 완전히 자기가 없이 타자로만 만들어진 계속 변하며 이어지는 바운 더리가 없는 다른 극단입니다.
그 가운데에 외부의 대상과 교류 하면서도 나를 의식 하고 나를 만들어 가는 보통의 마음체계입니다.
벽돌 만큼이나 두터운 책 자폐의 역사 (In a Different Key The Story of Autism)을 구했습니다.
초반에 불행한 운명의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눈물이 납니다. 잘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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