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지 230116 (12)

torana3 2023. 1. 16. 09:17

주말에 비오고 다시 추워 졌습니다.

온통 피부 에 신경을 쓰느라 고단합니다. 다행히 가려움 보다는 따가움이라 견딜만 합니다. 

통증은 어느 정도는 약간의 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가려움은 해소 하느라 긁고 난 후의 후회, 자괴감으로 우울해지기도합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져서 ( 새벽 운행 이 하나 줄어 든 듯) 첫차로 오느라고 일찍 도착했습니다. 

라디에이터 스위치 올리고 음악 스트리밍, 포트에 물 끓이는 이 시간이 평화롭고 좋습니다. 

냉기가 아직 남아 있는 동안에는 패딩 점퍼 차림으로 , 커피를 마시고 책상을 닦고 공기 청정기를 작동시키고,

그리고 금강경 사경을 시작합니다. 음력 설 전까지는 32챕터를 다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남아 있는 날의 카운트를 시작한지 12일째입니다. 

 

주말에 몇가지 하드코어 영화를 보다가 중단합니다. 

왜 광인의 심리 스릴러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복수란 무엇인가. 결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는 목표의 끝은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헛손질입니다. 

달콤한 상상 밖에는. 그 만족을 위해 복수 주제의 드라마도 판을 칩니다.

 

우리집 개를 찾습니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그렇게 착한사람의 이야기를 연속 봤습니다.

원더는 보다 말고 런은 공식에 충실한   집착과 탈출, 복수의 스릴러입니다,

다들 왜 그리 인간은 악하기 짝이 없다고 자극적인 심리 를 단정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렬한 쾌감은 그러나 그 느낌을 환상으로 인지 하기 전에 현실과 혼동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점점 더 편집 적이 되어 갑니다. 

그게 팔리니까요... 

 

밋밋하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착한 이들의 이야기가 그러나  정신에는 좋습니다. 

 

아루숲 화실의 정물 들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 2023.02.16
일지 230208  (0) 2023.02.08
new year's resolutions  (0) 2023.01.12
일지 230102  (0) 2023.01.02
일지22/12/22  (0)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