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렸습니다. 아침에 산을 돌아 산책 하다가 출근합니다.
만나이로 치더라도 60도 중반으로 치닫습니다- 그표현이 맞습니다. 세월이 넘 빨리 지나가 버려 막아 서도 어느새 질러 훨씬 앞질러갑니다.
1.피부가 다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 진피가 형성되지 않아 닿는 것 마다 (실은 공기 전체 인듯 합니다) 붉은 구진이 전신에 돋고 가려움을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나 더 강한 면역억제제 까지 사용하고 최 강력 연고를 도포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서 이번에는 이것 저것 보습제를 사용해 보는데, 일시적인 도움은 되지만 여전히 피부에는 이물질로 자극이 되는 듯 합니다.
- 경험으로 보아 공기 좋은 곳 특히, 바닷가 바람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떠나온 바닷가 병원으로 돌아 갈 생각은 없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매연이 심한 지금 직장이 그러나 마음이 편합니다( 비교적의 준법이행, 인권문제가- 아직은 미약한 것은 사회 전반적 시스템이라고 익스 큐즈 할 정도의 양심적인 진료체계등 시스템 ) - 나머지는 정신과 의사 로서의 제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련과를 결정 할 때- 그때는 더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그렇다면 내가 해보자 라는 다짐 이어서, 비난 받을 만한 여러 상황 속에서 그나마 최선을 다하다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 기억의 문제들. 아주 감쪽같이 조금전 상항을 잊어 버립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마치 시치미를 떼기, 거짓말 장이 같은 뇌의 장난기 라고 느껴지기도합니다. 아직은 꽤 복잡한 직업적 수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다행히 기술적 시술은 안하는 분야지만, 기계화 , 디지털 화 하는 의료 환경이라 작은 실수 들이 매일 입니다.
3. 그러나 주책맞게도 스트레스나 고민은 하루 이틀이면 다 잊어버리고 다시 이제 뭐 하고 놀까, 나의 기억의 방에서
묵은 먼지를 털어 내듯이 하나씩 찾아내면서 설렙니다.
퇴근하면 게으레 멍때리는 티브 영화나 드라마 보기를 ( 전처럼 지적 분석 없어서 그리고 자막 안봐도 되는 한국영화들)
합니다만, 트랜드가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선, 악의 구별이 없다든가 상대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30년전에는 권장 할 만한 혁명적니 대인관계의 새로운 변화 여서 강조 했다해도, 지금은 그폐해가 너무 심합니다. 권선징악 , 복수 의 쾌감이 너무 잔혹합니다.
참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가 그렇습니다. 너무나 어둡고 무겁습니다. 넷플릭스적 이라고도 하더군요.
일찍 잠들어 ( 피부 가려움증으로 루틴 관리가 끝나면 항히스타민제 복용하느라 ) 새벽에 깨면 시간 죽이기용 영화를 초이스하는데, 내 취향의 알고리즘이 그래서인지, 미스테리 스릴러가 우선뜹니다.
전날은 fale blue eyes크리스천베일 주연의 에드가알란포 류의 고전적 인 서늘한 복수극이고
(보다 말고) 어제밤에는 새드라마 트롤리 가 올라와 있습니다.
attention graving 하는 첫 씬은 새롭습니다만 끌고 나가는 힘이 부족합니다. 성격과 정신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리얼리티를 유지하지 못하니다. 자기전까지 4회 정도 보다가 포기. 아마 이어보지 못할 듯 합니다.
이세상은 악으로 가득차있고, 선한 의지를 가진 인간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소리 질러대는 듯 합니다.
주인공은 악한 상대방 보다도 더 나을게 없습니다. 둘은 마르고 황폐한 인격으로 목표없이 허공에 대고 헛손짓 헛발짓 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결초 엔딩이라는게 없습니다. 사바세계 무간지옥에 서로서로 윤회 하고 있는듯 합니다.
현실이 꼭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악한 일부에 선한 면도 존재하며 그것이 더 큰 비중을 갖는 인격의 인간들이 아주 많습니다.
3. 음력 설 이전에 산스크리스트어 금강경 사경이 일차로 끝날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다시 처음부터 사경 할 것입니다. 느린걸음으로 비록 발은 일지라고 그 언어를 일기는 것은 ,끝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기쁜 계획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새해결심
1. 피부관리 - 음식조절 체중 조정 피부에 좋은 음식 골라 먹기 - 힘들어도 긁는것 참을것
2. 좋은 영화 보고 책 보고 글쓰고 그림 그리기
3.무엇보다도 그간 힘들었던 아이들과 남편의 고뇌가 가벼워지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은 나의 큰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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