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멜로가 체질에 대한 단상

torana3 2022. 11. 18. 11:54

드라마 보기를 좋아 합니다만,  요즈음 제작된 극들은  쉬이 집중이 안됩니다. 

하지만 예전 드라마 다시 보기도 어지간히 지루 해져서, 어쩌다 알고리즘을 따라 가다 만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보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대사, 연애관 삶의 방식이 흥미 롭습니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포멧과 유사 합니다. 

실연이나, 상실, 애도, 실패나 좌절을 극복 하는 방식이 판이 합니다. 

어쩌면 이기적이고 , 가벼우며 , 그렇지만 우리 세대가 금기 하는 틀을 무너뜨립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짊어 지는 삶의 무게는 , 덜하지 않습니다. 

질투와 배신 초라함 빈한함. 욕망.

그리고. 상실

연인이 병으로 죽고 난 뒤, 여인은, 자해를 합니다. 

우리 세대에 흔하게 묘사 되던, 눈물, 끝없는 읊조림의 과정이 생략되고 고통의 순수한 행동만을 보여 줍니다. . 

친구 들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동거를 시작합니다.( 자기들의 어려운 사정도 해결 할 겸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그렇다고 구구한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두 마음이 다 정직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죽은 연인이 곁에 있는 환시를 보면서 대화를 하는 이상한 행동을 바라봅니다. 그저 너무 힘들어.. 라고 스스로 말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는 어느날 자기가 촬영한 영상에서 아무도 없는 데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자기 모습을 보며서 충격을 받고, 다시 고통스러운 애도를 시작 합니다. ( 그녀는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여전히 환시는 계속 되지만 연인은 위협적인 모습으로 변합니다. 전형적인 피해 망상이 투사 됩니다.  그녀가 자신의 환각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게 되기 까지는, 자기 안의 다른 인격의  맹렬한 방어가 반복 될 것입니다. 

 

정신의학적 영역에서 환시는 뇌의 중요한 이상 병변으로 보고있으며 드라마적 요소의 환타지로 취급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정신 세계를 얼마든지 문학적인 도구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환각에 시달리는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 볼 수 있게 할 수는 있을겁니다. 

 

한지에 스태들러 파인 라이너로 그리고 번지기와 복사 ,먹으로 배경
아크릴화, 축제라고 제목 붙였습니다. 그냥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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