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글로리

torana3 2023. 1. 2. 13:49

보고 싶지만 미뤄 놓은 영화의 리스트가 길어져 갑니다.

아바타는 호 불호가 갈리니 극장에서 까지 가 볼 것은 포기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오면 봐야 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웬즈 데이도  보고싶고, 헤어질 결심을 다시 볼겁니다.

비밀의 숲.  놓쳤거나 무심히 지나갔거나 아니면 깡그리 잊어 버렸는지 새롭게 보이는 장면과 대사들이 있어 좋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를 시작 했습니다. 

좀 실망되네요

우리시대의 위대한 작가 김수현은 무거운 멜로와 홈 코믹 드라마를 번갈아 집필하였고( 아마 그랬을 겁니다) 

그러나 두 장르 다 완벽하게 완성되어  7/8/90년대에 매번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저는 그의 드라마  수필이나 소설까지도 빼먹은게 없을겁니다. 

김은숙 작가가 최근 그의 특기인 가벼운 로맨스 드라마 보다는 어둡고 진지한 극만을 고집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작가들은 작품에 대해 더 문학적이며 심층 심리적이며 파괴적이고 초현실의 분야로 파고 들고 싶은 욕심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이 그랬듯이 주제의 강/ 온을 번갈아 작업했기 때문에 30년이상 집필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김은숙 작가의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도 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성격의 일관성도 맥이 자주 끊기고, 

리얼리티를 억지로 유지 하기 위한 무리한 스토리전개, 아역에 비해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서 연기도 잘 나오는것 같습니다. 

 

문동은의 가려움증. 

가려움을 유발하는 심리적, 내적 자극의 연관성을 잘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복기해 본다면 작가의 세심한 암시가 많을텐데요...

하여간 이즈음 제 상태로는 좋은 평가를 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글로리 라니.. 왜. 악마의 제전 , 그에 바쳐진 영광이라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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