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보이지 않음의 예술.

torana3 2022. 11. 2. 17:16



안과에 다녀 왔습니다. 그럴 나이도 되어서, 여러과를 한번씩 돌아 가면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실은 그때만다, 크게 나쁜 것은 아닌가 . 내심 조바심칩니다.

건강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신경 안쓰고 살았던 것은, 부모님의 고마운 유산 덕분입니다.

그런데 어릴때 부터 좀 소심하고 공연한 걱정을 달고 사는 편이라, 만약에 어디 하나 장애가 생긴다면,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놀이가, 대부분 눈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보는 것 만큼은 문제가 없기를 그런 엉뚱한 소원을 빌었었습니다.

 

한밤증에 빛이 번쩍거리고 눈에 먼지 같은 것이 날라다니는,  교과서 적으로는 비교적 흔한 노인성 증상인데도, 덜컥, 그간에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 폰을 너무 오래 본 것이 문제가 되었나 등등, 최악의 경우를 근심하면서, 방문한 동네 안과 선생님은 아주 찬찬히 다 살펴보고, 안구 건조외에 다른 이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언 하십니다. 

 

지금 읽고 있는 아티클이 ( 길지 않는데도  집중이 안되어 몇칠 걸렸습니다) 

거의, 또는 완전 실명한 예술가들이 여전히 예술의 길을 가고 있는 , 인터뷰 형식의 기사입니다. 

요약해서, 몇번에 나누어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무엇을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전의 정상 적인 삶을 회복 하려고 노력하거나 유사한 행동을 훈련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경험 하는 상실이 아닌 다른 세상을 살아 가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들입니다. 

 

'그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지 않음의 예술 3.  (0) 2022.11.11
보이지 않음의 예술 2.  (0) 2022.11.11
고야의 에칭  (1) 2022.11.01
카프카의 드로잉  (0) 2022.07.13
카셀 도큐멘타 15-4  (0)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