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수업

torana3 2022. 8. 19. 11:44

페이스북 어느 국어 선생님이 새학기를 시작 하는 수업시간의 단상을 적어 올리셨습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 오셨을 듯한 연배 십니다.

예시로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헷세의 나르치스와 골트문트를 들어 문학의 쓸모를 피력 합니다.

 

" 삼포는 실제 지명이 아니라 가상의 지명이다. .그러니 꼭 공간이 이상향일 필요가 없고, 때로는 한권의 책, 음악,미술 작품도 우리에겐 삼포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본다.. 너에게 삼포 같은 곳이 있느냐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살다보면 길에서 떠돌기도 하고 애환과 고난의 바다가 몰려오기 마련인데,, 죽고 싶을 마큼 힘들때 우리에게 삼포가 있어야 하지 않겠니, 그것이 없다면 이 험한 생을 어떻게 살아 가려고 하느냐...

 

나는 나르치스와 골트문트를 읽으면서 우리에게 예술과 삼포가 왜 필요 한지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르치스, 자네는 어머니가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머니가 없어서야 사랑도 할 수 없고 죽을 수도 없다네.'  "

 

내 진료실에서, 공허한 정신에 스며들어 가득 채워지는 불안에 떠는 아이들, 청년들을 생각합니다. 

무엇에 빗대어 그들의 두려움을 달랠것인가.

 

아주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파친코를 샀습니다.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아 죽을 때 까지 다 볼 수 도 없겠다하여 책욕심을 접었는데, 그래도 마음을 치료하는 일을 하려는데, 필요한 공부는 계속 해야될 것 같습니다.

알폰스 무하 풍의 그림을 묘사 해봅니다. 마카로 시작 했으나 이 신재료는 익숙치 않습니다 워터 칼라펜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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