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권진규 2

torana3 2022. 4. 20. 07:10

사람의 말을 직접 듣는 것을 좋아 합니다. 

솔직한 말, 또는 순수한 자기 표현의 글이나 말, 예술 작업 등을 말합니다.

오랜 직업적 특성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당사자의 말을 들었을 때, 타자의 시각과는 전혀 다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섣부른 판단이나 편견, 화자의 투사적으로 한 인간을 설명 하는 글은, 비교적 쉽게 구분이 갑니다.

 

작가의 조카가 썼다는 권진규의 전기에서 백남준과 비교하는 글이 있습니다.

아. 그 차이점을 알겠습니다. 피카소와 고호의 차이입니다.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이며 온 힘을 다하여 작품을 만들어 냈기는 하지만, 자신의 작품과는 동떨어져있습니다. 

마치 타자 처럼 , 자신의 작품을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예술은 사기다. 라는 말을 뱉어 낼 수 있습니다.

 

권진규가 처음 에술을 시작하려할 때 떠오르는 말은 "음을 양각으로 빚어 낼 수는 없을 까?" 입니다.

음이란 무엇인가, 

영원히 그 형체를 알 수 없는 정신, 혼, 공 , 음악, 바람, 빛.. 나라는 존재 그 무한한 어둠의 속,  슬픔 ...

 

전시장에 놓인 그 많은 작업 하나하나에 그가 들어가 앉아 있는 것 처럼 느낍니다. 

세상에 처음 듣는 것 처럼 진실한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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