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을 씌워서 나의 노실爐室에 화장하면 그 어느 것은 회개승화하여 천사처럼 나타나는 실존을 나는 어루 만진다."
그래서 전시의 타이틀을 노실의 천사 라 합니다.
그러나 천사의 보편적인 이미지로 그의 어두움의 작업(Chthonic work)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조금 불만 스럽습니다. 그의 불가마는 , 껍데기, 불순물 , 소음을 태우고, 眞我/ 실존/소울/ 사실 Real 을 남기기기 위한 공간입니다.
그것을 위해 견뎌 내야할,수행 해야할 영역입니다. 그가 말하는 천사天使도 그런 의미 일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 이건 물질의 잠이야, 물질이 꿈을 꾸는 것이지, 말로 설명 할 수도, 상징도 아니지.." -루이스 부르주아
"돌도 썩고 브론즈도 썩으나 고대의 부장품이었던 테라코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잘 썩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테라코타는 1만년전의 것이 있지요. 작가로서 재미 있다면 불장난에서 오는 우연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브론즈 같이 결정적인 순간에 딴사람 ( 끝마무리 기술자 )에게 가는게 없다는 점이지요. " 권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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