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세날에서의 오프닝은 거대한 청동 흉상, Brick house 로 시작합니다. 시몬 리 의 여성과 건축을 혼합한 건축의 해부학(Anatomy of Architecture) 시리즈의 하나 입니다. 배경에는 쿠바의 판화가 Belkis Ayon의 유령같은 연기속에 출몰하는 유령의 흑백 이미지 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리의 흉상은 흑인 여성의 모습으로 눈이 없으며 작가가 추구하는 내면의 상징입니다. 벨키스 아욘은 신화의 공주들을 그리는데 대부분,눈만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아르세날의 긴 통로를 지나면 첫번째 방에서 경건함과 경외심 과 의도 적으로 대비 시키려는 듯 , 갑자기 고조되는 클라이막스에 이르게 유도 합니다. 바바라 크루거의 기념비적이며 불길한 시그니춰 택스트들로 가득한 방에서 우리는 둥둥 떠다니는 불안으로 채워진 현재 미디어의 전쟁터를 경험합니다.
마지막 방에 이르면 아르세날 관의 실제 결론이라 할 수 있는 요코몬 (Precious Yokoyomon) 의 설치작업The End of the World( 2022)을 보게 됩니다. 완만하게 경사진 정원에 짚으로 만든 사람의 형태, 웅웅 거리는 추상적인 사운드 트랙 , 구불구불 사잇길 ,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습니다. 지구에 당신을 데려다 놓는 것일 수도 있고, 사람이 사라져 버린 미래의 지구를 보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거기에는 칡덩쿨과 사탕수수가 채워져 있습니다) https://youtu.be/PlPE0BgL790
Okoyomon의 방은 Leigh/Ayón 방의 신비한 정신과 Kruger 방의 불안이 함께 정지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당신은 전통과 과거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느낌에서 현재와 마주하고 어느 쪽이든 갈 수 있는 미래로 넘어갑니다.
'그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니스 비엔날레 4. 역사 (0) | 2022.06.20 |
---|---|
베니스 비엔날레 3 - (0) | 2022.06.15 |
2022 베니스 비엔날레 1. (0) | 2022.06.09 |
권진규 2 (0) | 2022.04.20 |
권진규전 (0) | 2022.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