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 한다는 것은 별과 별 사이 만큼이나,,,
지구가 아닌 다른 별의 , 그 별의 생물체, 그와의 교감을 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에 간 아이가 전화로,
편지를 보냈는데 불만을 좀 썼으니, 너무 놀라지 말고 별거 아닌것으로 봐달라..
며 멋적게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조숙하게도 잘 알아 차려
거의 거슬림 없이 밝게 순응하고 잘 자라다가
그렇다고 불만이 없는것도 아니었을텐데
참거나 혼자 다스리면서 넘기는 것도 많았을지라
매번 조심스럽게, 삐죽 속상한 마음을 보여 주고는 하더니..
인간의 한 개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란,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만큼이나 무한수 일진데
내가 그 속을 어찌 안다고 할 수 있으며
아무리 그 마음을 안다고 해봐야
그저 이해하는 흉내만 내다 말것 같습니다.
제 마음 몰라준다고 실망하고 삭이는거나 아닐지...
그래도 그러라고 에미가 있는것이니,
마음 아파하며 들어만 주어도 위안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