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13. 친구 만들기

torana3 2014. 6. 12. 11:25

어려서는 자신의 환경과 가족의 삶의 방식이 세상의 보편성인 줄 알고 성장하게 됩니다,

 

 곤란과 갈등등은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로 존재하겠지만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나름의 대응방식이 차이가 날 것이며,

개개인들은 그렇게 가족으로부터 배운 최초의 방식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게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건데, 화목하거나, 대단히 관용적인,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물론  파괴적이거나, 비 보호적인 가족의 형태는 아니었다 할지라도,

조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사회적인 , 우정적인 , 그러한 친밀함이 더 가깝지 않았을까...

 

저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외향적이며 그 구룹에서 튀는 존재이거나, 대단히 환영받는 그런 존재는 아니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안 뜨지만, 서서히 불편없이 섞이어 들어가는,

... 

그중 일부 오래  지속적인 관계가 된다 해도, 그러나, 내 감정을 얹어, 의존 되어 깊은 친밀감 을 느끼기 까지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내 기준이 맞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저 비슷한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정도로,

말하면 될 것도 같습니다.

 

살다가 만나는 어떤 부류의 인간들은,  요란스럽지는 않아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2007년 부터 드나들기 시작한 숲 화실과의 인연도 그러합니다.

두번이나 이사하고 우여곡절, 희노애락을 일면이지만 공유하게 되고,

 그들과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인생의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자신이 여행가로서의 자질이 풍부한 것은 아니나, 장점  몇가지

 인내심/ 짐을 가볍게 꾸릴 줄 앎/먹거리에 까다롭지 않음/ 그리고 누구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음

이라고 꼽습니다.

 

제가  내향적이며 적극적이지도 못하고, 소심하여 자주 위축이 됨에도 불구하고

간혹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되는 이유는 

인내심/ 인간관계에 지나친 기대없음/ 인간의 장점을 잘 찾아냄/ 그래서 누구나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쉽게 말을 걸을 수 있음

으로 나열해봅니다.

 

 

지난번에 토우 수업 중에 만든 작품을 드디어 가마에 구워서 연기(짚으로) 를 쐬어 완성 시켰다고

숲의 김 선생님이 사진 보내주십니다.  기쁩니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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