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조카아이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성당에서, 젊은 신부님의 밝은 리드로 명랑하고 귀여운 의식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다른 형제들도,
자신들의 결혼식을 떠올리면서 잠시 감상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언제 저렇게 자랐나, 세월은 참 빠르기도 하다, 어쩌면 둘이 그렇게 자연 스러워보이나..
뮤지컬 영화 Fiddler on the Roof (1971년 )의 유명한 웨딩 장면...Sunrise Sunset
올해가 우리부부의 silver anniversary 입니다.
부모와 같이 산 세월을 지금 부터는 추월해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같은 걱정을 하고 같은 기쁨을 공유하며 말이 없어도
상대의 기분을 읽을 줄 알고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 예측이 가능하며,
누구에게도 해 볼 수 없던 양보, 배려 , 화해, 연민..그만큼 쯤 되는 세월입니다..
장난스럽게, 銀婚式이니, silver ring 이나 선물 할까 하면서 티격거렸지만,
인생에 best friend, soul mate를 동반 할 수 있는것이
제일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