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화 내가 사는 피부에 그려진 여러가지 상징성, 루이스 부르조아 작품이 영화의 주요 모티브가 된것을, 김선생님이 강의하시고,,
저는 좀 힘겹지만, 인간의 정신세계의 존재하는 폐쇄성,편집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편집인격의(굳이 진단하자면) 의사 로버트에 의해 폐소에 갇혀져 사육되는 베라는 , 벽면에 빽빽하게 자신의 역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그 현실의 폐소를 벗어나기위해 요가를 합니다.
이후, 어떤 공간을 상상합니다.
저 또한 폐소에 대한, 공포가 약간 있습니다. 어려서 집에서 술래 잡기를 하는데, 낮은 앉은뱅이 책상의 밑에 기어들어가 누워 있다가,
갑자기 숨이 막히는 공포를 느꼈고, 꿈에 자주 좁은 통로를 지나야하는 가위눌림, 지금도, 한증막과 같은 장소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그런 물리적 공간이 아니더라도, 그냥도, 가끔 숨이 가쁘고 불안이 발작적으로 느껴질 때는,
아무리 넓은, 세계 우주의 공간이라도, 마음이라는 감옥에 갖혀 있는게 아닐까..
그런 느낌으로 그렸습니다. ... 화지에 수채. 가이아같다고 평해준 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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