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찍 나오는 날은, 도심에서 직장까지 가는 버스를 종종 타게 되는데,
어제의 일입니다. 버스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
내릴 때 보니까, 저보다 항상 두어 정거장 먼저 타는 동료분이 계십니다.
어디서 탔느냐니까, 제가, 헐레벌떡 버스 잡아 타는 것을 보셨답니다.
최근에, 가끔, 기억이 완전히 비어버리는 순간들이 있다고 걱정을 하니,
뇌의 용량이 초과라, 불필요한 것은 자동 삭제가 되는 모양이라며 웃으십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나뭇잎 져버린, 빈 공간들을 많이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어제 첫눈이 내리니, 마음이 바빠져서,
지난 주 찍어 놓았던 뒷산의 산책길을 수채로,,
급하게 그렸습니다.
붓질을 더 자신 있게, 자유롭게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