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슈메르의 유적에 관한 연구서를 탐독하던 숲 주인이 그들이 만든, 정교한 미술품들중,
현실의 생물이 아닌것 같은, 형상들을 실제, 존재하던 외계 생물이 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셔서, 할 수 없이,
그 가능성에 대한, 좀, 엉뚱한 토론에 끼어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실例는 수도 없이 댈 수 있습니다,
병실에서 조현증의 환우들은, 현실의 언어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과의 대화, 만남을 말합니다.
초기에 이런 증상(?)을 겪을 경우, 저항, 내지는 자신의 감각의 실제를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싸우고 노력하지만,
10년 , 수십년이 지나면, 현실 따로, 자기 세계를 혼자만 간직한채,
간혹, 들어 줄 만한 사람들에게, 그 다른 존재- 외계인이라는 표현도 가끔합니다-들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幻(hallucination)으로 취급하는 우리 보통의 인간들에게, 별 감정을 보이는 법 없이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분명히 뇌안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는것은 아닌가,, 그것이 外界일 수도 있지 않을 까,,
제가 대학에 다니던, 그리고, 정신의학을 공부할 때, Surrealism에 관한 문화적 유행이 있었습니다.
유럽의 양차 세계대전 무렵, 세기말에 시작한 프로이드의 무의식 론에 힘입은 예술 사조 이지만,
국내에는, 전후, 독재등 각박한, 세상살이에, 물러서 심취하기 딱 좋은,경향일 수도 있었겠습니다.
달리의 그림이나, 잉마르베르히만, 히치코크의 영화는 프로이드 이론의 교과서와 같았고, 우리는,
환자의 증언, 예술 작품, 자기와 동료들의 꿈이야기를 현실을 비틀고 왜곡하는 초현실의 언어로 변환하는 놀이를
즐겨 했습니다..- 올 여름, 이르마(Irma)의 꿈이나, 꿈의 해석이 프로이드와 환자들의 Coccaine 사용과 연관이 있다는
기사가 났었다는 군요...-
최근 Christie Auction 에서 가장 비싸게 낙찰 된 Ernst의 The Stolen Mirror입니다.
사람들이 환타지를 좋아하는 것이 꼭 현실 도피라기 보다는 , 뇌의 그러한 이미지의 부분을 건드릴 때,
쾌락의 상태가 유발되는 ,그래서 빠져 들게 될 수도..모르겠습니다.
맨 위는 제가 한 십년전에 그린,, 비현실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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