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ver. 인간의 정신이 완전히 통제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소설입니다.
모든 사람은, 출생, 직업선택, 결혼과 가족관계나 죽음 까지도,
어떠한 갈등도 없도록, 완벽하게 시스템 내애서 조정이 됩니다.
그 세계에는 감정, 희노애락이 없으며, 감각도 모두 같고, 흑백의 세계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어느날, 사과의 붉은 칼라를 언뜻 느끼게 됩니다.
오직 한 인간, 지난 역사를 기억하여 계승하도록 지도자 또는 Giver 로 키워져야 하는데
그런 능력을 지닌 선택된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세계를 한가지 사실로 볼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감각- 인지의 전달체계를 이루는 뇌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전달물질의 양도 다르고, 그것이 일렬로 똑같이 가는 것이 아니며, 시냅스라는 빈공간에서,
다음 신경의 또 서로 다른 양과 형태의 수용체에 얼마나 가서 결합이 되는지가,
무한한 경우의 수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수없이 조작해가면서, 생존을 위한 욕망이 이루어지고, 갖가지, 행동과 감정을 만듭니다.
자기가 만든 세계를 공통의 외부 세계에 투사하면서(그림자를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영화 Rashomon.
하나의 사건을 인간들은, 자신의 사건으로, 각색합니다.
거짓이 아니라, 그렇게 인지하고, 확신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무당을 통해서 증언하는
혼령의 말,, 아무 연관도 없는 것으로 생각되던, 제삼자인 목격자의 말조차, 한가지 진실을 알아낼 수 없게 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욕망을 지켜내고, 감추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며, 그로인해 일어나는 번뇌조차 감수하면서 까지.
정신분석의 과정에서,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이, 그 갈등의 속을 들어가 보다보면,
그 핵심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본능적이고, 원시적인, 욕망을 보존하기 위한 어리석은 노력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을 내려 놓는 순간,, 에워싸고 있는, 분노, 고통, 두려움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습관처럼, 보호막이라도 되는 것 처럼, 무거운 외투를 찾아 입습니다.
끊임없이,, 아니다, 아니다,, 버려라,, 고 다독여 주는 부처님의 말을 귀에 달고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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