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점토 36-새와 소년 A

torana3 2011. 5. 9. 09:26

 

 

내 안에 소년의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된 셈인지 어린시절에도 동네 꼬마 친구들이 죄 남자 아이들이 었습니다.

대나무 빗자루를 가랑이에 끼우고 보자기 목에 둘러 메고 신문지 말아 휘두르면서 기마의 흉내를 내거나

벽장이나 다락이 큰 배라고 상상하고, 모험을 떠나는 놀이에 신이났고

게다가 어머니는 머리를 남자아이들 처럼 상고머리로 깍아 놓으셨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 간후에는 시내의 양품점에서, 값비싼 예쁜 원피스를 골라 입혀 주셨지만

리본이나 단추 몇개는 떨어 뜨린 채,

거울 앞에서 옷 매무새를 다듬지 못하는 버릇은 지금 까지도 여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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